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공격형' 내야수로 돌아가고 있다. Atlanta Braves short-stop Ha-Seong Kim (7) doubles on a line drive to left field in the top of the seventh inning during a game against the Washington Nationals at Nationals Park in Washington, DC on Wednesday, September 2, 2026. The Braves beat the Nationals 9-0. Photo by Bonnie Cash/UPI/2026-09-03 07:27:3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공격형' 내야수로 돌아가고 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살린 상승세를 연결하진 못했지만,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애틀랜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2025)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와 정상급 투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두 사이영상 수상 후보 사이 선발 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승부는 승리 투수가 된 세일의 판정승이었다. 그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산체스 상대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2회 무사 1·2루에서 오스틴 라일리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내고,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산체스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에 배트를 내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느린 타구를 생산하는 팀 배팅 덕분에 더블 플레이를 모면했고, 3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산체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 타선을 얼어 붙게 만든 투수다.
김하성은 4회도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선두 타자로 대기했던 7회,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와 대타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손가락 부상 여파로 5월에야 빅리그에 합류했고, 통증이 재발해 재차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실전 감각 저하 탓에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재기 신호탄을 쐈고,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3안타를 치기도 했다. 이날 3경기 연속 안타는 해내지 못했지만,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애틀랜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