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라카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8회 말 손맛을 봤다. 1-4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손 투수 루크 위비의 3구째 87.7마일(141.1㎞/h)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위버가 초구와 2구째 모두 체인지업을 구사했는데 3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381피트(116.1m).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무라카미의 이 홈런 타구는 MLB 30개 구장 어디에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구였다.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의 홈런 스윙. [AFP=연합뉴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마쓰이 히데키가 빅리그 2년 차였던 2004년 기록한 커리어 하이인 31개와 동률을 이뤘다’고 조명했다. 이날 무라카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두 번째 투수 션 뉴컴(1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한편, 무라카미의 시즌 성적은 110경기 타율 0.210(396타수 83안타) 31홈런 63타점. 출루율(0.349)과 장타율(0.480)을 합한 OPS는 0.829이다. 9월 월간 타율은 0.125(32타수 4안타)로 다소 주춤했지만, 개인 첫 30홈런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장타력을 과시하며 시즌 막판 존재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