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문보경 '마이애미로 가자!'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의 김도영과 문보경이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류지현호'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대표팀 핵심 선수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지난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가 코뼈가 부러졌다. 부러진 코뼈를 원래 위치에 맞추는 수술인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은 김도영은 11일 퇴원할 예정이다. 수술받은 만큼 당장 경기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김도영은 부상 순간 코피를 쏟을 만큼 충격이 컸는데, 발길질로 자신에게 화를 내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중 타구에 맞아 비골 골절 부상을 당한 김도영. KIA 제공 김도영의 대회 출전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부상 정도와 경기력 유지 여부 등을 종합해 선수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 강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허리 통증으로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9일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허리를 다쳤는데, 최근 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문보경의 지명타자 출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수비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팀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김도영과 문보경이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이다. 향후 몸 상태나 회복 등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현 단계라면 구상했던 대로 전력 가동이 쉽지 않다. 김도영. KIA 제공 둘 다 수비가 어렵다면 선수 기용 셈법도 복잡해진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출장하게 되면,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3루수를 맡으면 된다. 그런데 문보경마저 허리 통증으로 1루수로 나서기 어렵다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현재 대표팀 내에서 1루 수비가 가능한 자원은 문보경과 노시환 둘뿐이다. 이번 대표팀에 뽑힌 나머지 엔트리 가운데 김주원(NC 다이노스)과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박준순(두산 베어스) 정준재(SSG 랜더스)는 1루수 경험이 없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3회초 1사 2루 한국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06 40홈런 99타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MVP에 재도전하고 있다. 문보경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공동 타점왕(11개)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강한 모습이다. 핵심 선수인 두 선수의 부상 회복이 류지현호의 금메달 도전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훈련을 실시하며, 18일 출국해 21일 대만과 예선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