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가 이해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홈구장에서 이같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10일(한국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댈러스의 홈구장을 찾아 지난 2025년 2월 이뤄진 루카 돈치치(LA레이커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워싱턴 위저즈)의 트레이드를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거래 중 하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연설 도중 매버릭스 구단 프런트의 과거 행보를 언급했다.
앞서 댈러스는 지난해 2월 돈치치 포함 3명의 선수를 레이커스로 보내고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등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BA 역사상 직전 시즌 올-NBA 팀에 속한 특급 선수들끼리 트레이드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타 종목에서도 비교군을 찾기 힘든 트레이드였던 터라 세간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부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데이비스는 워싱턴으로 팀을 옮겼다. 돈치치는 레이커스의 주축 에이스가 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팬들의 거센 비판 속, 트레이드를 단행한 거로 알려진 니코 해리슨 단장은 같은 해 11월 해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댈러스의 홈구장서 해당 트레이드를 언급하며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라 꼬집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트레이드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내가 농구에 대해 뭘 알겠는가? 하지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레이드로 기록되지는 않을 것이며,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로 남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가 그 트레이드를 다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항상 거래를 재협상한다"며 "이 거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댈러스 출신의 누군가가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거듭 비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꼽은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는 과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3회 우승 후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보낸 사건을 꼽았다. 그는 "보스턴이 돈이 필요해 베이브 루스를 헐값에 넘긴 것이 항상 최악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돈치치 거래도 그에 버금간다"고 꼬집었다.
돈치치는 레이커스에 입성 후 92경기에 출전해 평균 31.9득점, 7.8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 중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