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감독과 허진호 감독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박해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속 경찰서와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 속 신문사 공간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헤어질 결심’ 경찰서는 한국영화에 없을 공간이다. 박찬욱 감독, 류성희 미술감독이 영화스럽게 만든 공간으로 유럽에 있을 법한, 이질적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질 결심’이 미술적 창작이 많이 가미됐다면 ‘8월의 크리스마스’부터 ‘덕혜옹주’까지 허진호 감독의 미술적 공간은 세월의 때가 묻어있고, 세트가 인공적이지 않다”며 “(허진호 감독은)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묻어나면서 리얼하게 연기하길 바라는 스타일”이라고 부연했다.
박해일은 “‘암살자(들)’에서도 1970년대 공간을 실제로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미술팀이 다른 영화보다 헌팅을 2~3배 많이 한 걸로 안다. 철구(유해진)가 사는 가정집 골목도 실제로 존재한다. 깜짝 놀랐다”며 “감독님은 실재하는 공간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인물이 감정을 믿게끔 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