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전 한국 대표팀의 모습. 사진=AVC 홈페이지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이 일본(6위)에 완패해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3일 호주와의 3~4위전 결과도 우리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13-25, 11-25, 14-25)으로 졌다.
지난 11일 8강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만리장성을 넘었던 한국은 세계 6위 일본에 막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전 패배로 이번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8 LA 올림픽 직행권 획득도 무산됐다. 한국 남자 배구의 가장 최근 올림픽 출전은 김세진과 신진식을 앞세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다.
실력 차 이상의 완패였다. 공격 득점 19-43, 서브 에이스 2-10으로 완전히 밀렸다. 단 한 세트도 15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3개 세트 합계 59분 만의 완패였다. 1세트 6-8에서 연속 7점을 뺏겨 무너졌고, 2세트 역시 6-13으로 끌려가며 분위기를 갖고 오지 못했다. 3세트 초반 5-1로 앞서다가 6-3에서 내리 5점을 내준 끝에 14-25로 졌다. 허수봉. 사진=AVC 홈페이지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팀 내 최다인 6점에 머물렀고, 임동혁(대한항공)도 5점에 그쳤다. 일본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실점인 38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30분 펼쳐지는 호주와 3위 결정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번 대회 1~3위 팀에 주어지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11년 만의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바 있다.
한국은 호주(37위)보다 세계랭킹은 14계단 높다. 다만 호주는 지난 10일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한국을 3-2로 꺾은 태국을 8강에서 만나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큰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이란(세계 18위)과의 준결승에서도 블로킹 싸움에선 11-7로 우위였다. 2021년부터 2024년 대한항공에서 뛴 링컨 윌리엄스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종료 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