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3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구단 홈런 새 역사를 썼다. '사자 징크스'도 떨처냈다.
오스틴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4-2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양창섭의 몸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시즌 39호 홈런. 전날(12일) 경기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2020년 작성했던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오스틴은 하루 만에 구단 홈런 새 역사를 썼다. 이제 오스틴은 구단 최초 한 시즌 40홈런을 넘보고 있다. LG가 잔여 1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특히 오스틴은 이번 홈런으로 '사자 징크스'를 떨쳐냈다. 오스틴은 지난 주말 원정에 앞서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4경기에서 타율 0.196 1홈런 4타점에 머물렀다.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9개 팀 상대로 가장 좋지 않았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5경기 성적(타율 0.143 0홈런 2타점)은 더욱 처참했다.
LG가 통합 2연패를 이루려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에서 반드시 삼성을 넘어서야 한다. 가을 야구에서 삼성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앞서 '사자 공포증'을 떨쳐내는 것이 필요했다.
오스틴은 지난 12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이어 13일에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오스틴이 구단 최초 39홈런 달성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스틴은 대구에서 홈런 선두 탈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4일 현재 부문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40개)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하며 추월을 노린다. 최근 코뼈 수술을 한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향후 2주 동안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이 기간 오스틴은 8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이 최근 타격감을 이어 나간다면 홈런 1위 탈환도 충분해 보인다.
오스틴은 구단 역대 최다 홈런은 물론 최초의 홈런왕에 도전한다.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홈런왕을 배출한 적 없다. 오스틴은 타점 부분에서도 2위 르윈 디아즈(삼성·111개)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지난해 뺏긴 타이틀을 탈환할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