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시청률 10.7%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율리는 극중 독살 전문 킬러 오현남 역으로 활약했다.
극 조반엔 도도한 눈빛과 직설적인 말투로 극의 긴장감을 높히는가 하면, 회차가 거듭될 수록 자신의 은인이기도 한 유보나(공효진)와의 끈끈한 관계성을 보여주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율리는 ‘유부녀 킬러’에 이어 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통해 또 한 번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현실 밀착형 회사원 이지혜 역을 맡은 하율리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쏠린다.
다음은 하율리 ‘유부녀 킬러’ 종영 일문일답.
Q1. 뜨거운 화제성까지 꾸준히 이어간 ‘유부녀 킬러’가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은 소감은?
▶ 우선 ‘유부녀 킬러’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에 첫 방송을 한 것 같은데, 벌써 종영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져요. ‘유부녀 킬러’를 보내주고 싶지도, 현남이랑도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웃음) 현장을 즐겁게 이끌어주신 윤종호·김지훈 감독님과 김은희 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분들 너무나도 고생 많으셨고, 현남이를 멋진 인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Q2. 흔적조차 남지 않는 독을 개발한 ‘독살 전문 킬러’ 오현남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마냥 평범하지 않은 오현남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현남의 어떤 모습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하다.
▶ 현남의 첫인상은 정말 탐이 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극 초반에 보여주는 반전된 모습, 킬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와 킬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스스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 현남의 전반적인 서사가 흥미롭게 다가왔거든요. 동시에 현남의 시그니처인 시니컬한 말투와 태도 역시 캐릭터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어, ‘내가 꼭 연기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MBC Q3. 차곡차곡 쌓아가는 필모그래피 속에서 강렬함과 통통 튀는 매력이 공존하는 오현남의 존재감도 극 중에서 눈에 띄었다. 하율리에게 오현남은 연기적으로 어떤 도전이었나?
▶ 현남의 반전된 모습을 표현하는 부분이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등장 초반에는 시청자분께 ‘뭐지?’라는 의문을 계속 던져야 했고, 실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제 연기를 통해 현남이라는 캐릭터를 이해시키고 설득력을 더해야 했거든요. 동시에 킬러라는 직업을 처음 맡아본 만큼, 이 역시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Q4. 극 초반에는 서늘한 카리스마와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뿜어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유보나 바라기’다운 팬심을 드러내며 사랑스러운 면모도 선보였다. 반전 매력을 품은 캐릭터의 변주를 그려낼 때 중점을 둔 디테일이 있다면?
▶ 캐릭터를 구축해 나갈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눈빛과 말투였어요. 초반에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차갑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표현했다면, 정체가 드러난 이후에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면모가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현남의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했거든요. 서로 선명하게 대비되는 현남의 다채로운 모습이 한눈에 느껴질 수 있도록 여러 디테일에 신경을 썼습니다.
Q5. 오현남표 킬러 스타일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현남의 패션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과정과 특별히 패션·스타일링적으로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 원작 웹툰에서 보이는 현남의 시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팅을 정말 많이 하면서 의상을 골랐던 기억이 나요. (웃음) 킬러로 활동할 때는 가죽과 데님으로 포인트를 줬고, 출근룩은 넥타이 같은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특히 현남이 독살 전문 킬러인 만큼 ‘시각적으로도 화려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전보다 다양한 색감을 조화롭게 활용했어요.
Q6. ‘유부녀 킬러’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로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케미스트리가 꼽힌다. 실제 호흡을 맞춘 공효진, 성동일, 김남희 배우 등과의 호흡은 어땠는가?
▶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었어요. 현장에서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일원이 되어 많은 대화와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모두가 더 멋진 장면을 만들고자 했거든요. 선배님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Q7. ‘옷소매 붉은 끝동’, ‘피라미드 게임’, ‘옥씨부인전’에 이어 ‘유부녀 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성장을 이뤄나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 배우요. 늘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고 꾸준히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한층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드리며,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Q8. 하율리에게 ‘유부녀 킬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린다.
▶ ‘유부녀 킬러’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이를 통해 연기적으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제게 ‘도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끝까지 저희 드라마와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다가오는 한가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