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기대주 유태빈(23)이 결승 문턱에서 패했다. 기적의 돌풍 이어간 유태빈, 값진 동메달 획득 (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준결승. 한국 유태빈이 싱가포르 로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배드민턴은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따라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2026.9.28 eastsea@yna.co.kr/2026-09-28 15:29: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기대주 유태빈(23)이 결승 문턱에서 패했다.
유태빈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싱가폴 로킨유에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3게임에서 무너졌다.
유태빈의 준결승행는 예상하지 못한 선전이었다. 그는 이번 AG를 앞두고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단식 랭킹에서 46위에 올라 있었다. 메달권으로 보기 어려운 선수였다. 하지만 16강전에서 현재 중국 남자 단식 최강자이자 랭킹 6위를 지키고 있는 스위치를 이겼고, 8강전에서도 일본 에이스 나라오카 고다이(랭킹 7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렇게 4강에 오른 유태빈은 이 종목(남자 단식)에서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AG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코리아마스터스와 대만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이기는 법'을 알았고,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강자들을 꺾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됐다.
유태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당차게 나아가며 이번 AG 배드민턴 종목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목표로 삼은 금메달 3개 달성은 실패했다.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개인전에서는 여자 단식(안세영)과 여자 복식(이소희-백하나 조)만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자 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