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맹활약 속 한국 축구 금메달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승리 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중 대회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한 엄지성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2026-10-03 21:42:48/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을 본인의 무대로 만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지성은 3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2002년생인 엄지성은 2003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연령 무관 3명)로 합류했다. 성인 대표팀에서의 경험은 물론, 올 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좋았던 터라 그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컸다.
첫 경기부터 엄지성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이민성호의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엄지성 '전반전에 세골 넣었어요'_(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한국 엄지성이 해트트릭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15 mon@yna.co.kr 이후 준결승까지 득점은 없었지만, 엄지성은 제 역할을 다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도움을 올린 데 이어 중국과 4강에서 터진 두 골 모두 어시스트했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일본과 결승전은 역시 쉽지 않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2살 어린 21세 이하(U-21) 선수로 구성됐지만, 날카로운 슈팅으로 거듭 이민성호 골문을 위협했다.
이민성호는 고전했다.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내줬고, 후반에도 슈팅을 얻어맞았다. 골대로 향하는 슈팅이 없었는데, 엄지성이 첫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16분 양민혁(베스테를로)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 맞고 흘렀고, 문전에서 볼을 쥔 엄지성이 달려드는 수비수를 보고 오른발로 접은 뒤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출렁였다.
엄지성, 수비 따돌리고 골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2026-10-03 21:01:33/ 해결사 면모를 뽐낸 엄지성은 남은 시간 금메달 획득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수비 가담과 상대와의 경합에 주저함이 없었다.
빼어난 공격 자원 중에서도 첫판 3골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떠오른 엄지성은 마지막 관문에서도 득점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의 존재 덕에 대회 전까지 의심받던 이민성호는 5전 전승으로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