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8.31/
영화 ‘암살자(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유해진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에 이어 부일영화상에도 불참한다.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유해진이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해진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6 부일영화상’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만약에 우리’ 구교환,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호프’ 조인성 등과 올해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유해진의 일정 변경은 출연작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 여파로 해석된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기록과 다른 해석을 담으며 일부 관객의 반발을 불러왔다.
논란은 정치권의 진영 대립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제작진과 출연진의 개인사에 대한 검증과 비판으로까지 옮겨붙었다. 특히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단체는 4일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며 영화 상영 중단과 배우들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유해진 측은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불법 행위로부터 유해진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암살자(들)’ 측은 이번 논란으로 레드카펫 행사, 야외 무대인사 등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