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배우 이재욱이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넷플릭스 오리지널 '꿀알바'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8 / 사진=연합뉴스 제공
‘꿀알바’의 주역들이 생계와 공포를 결합한 독특한 이야기부터 촬영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초청작 ‘꿀알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다민 감독, 기획·총괄의 한준희 감독과 배우 김민하, 최현욱이 참석했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재욱)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이날 김다민 감독은 전날 진행된 ‘꿀알바’ 첫 상영을 언급하며 “후반작업을 하면서 닳고 닳도록 많이 봤는데 극장에서 관객과 같이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관객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꿀알바’에 대해 “매회 다른 아르바이트가 나오는 작품인데, ‘먹고 사는 것만큼 무서운 게 있을까’를 박아두고 연출했다”며 “혁준의 일상이 있고 스테이지처럼 아르바이트 현장이 펼쳐진다. 여러 두려움을 초현실적인 무대를 빌려 다른 감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매회 다른 점을 만들면서 공간의 힘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김다민 감독이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넷플릭스 오리지널 '꿀알바'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8 / 사진=연합뉴스 제공
극중 지윤을 연기한 김민하는 “나는 너무 무서웠다. 정말 깜짝깜짝 놀랐다”며 “액션도 많고 끝나지 않는 전쟁을 하면서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만든 작품이다. 우리가 상상으로만 그려냈던 크리쳐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는데 너무 완성도 높고 긴장감 높게 그려져서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하는 또 “지윤은 이 극에서 가장 정상인이자 현실을 살아가는 친구다. 굉장히 단단한 아이고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그 힘으로 오빠를 필사적으로 찾아다닌다”며 “판타지적인 요소를 현실감 있게 발 붙게 하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 무식하게 냅다 해버리는 친구로 만들고 싶어서 머리도 헝클어뜨리고 옷에도 뭘 묻혔다”고 떠올렸다.
드라마의 시작을 여는 최현욱은 “나는 사실 1회만 나온다. 그래서 4회차만 찍고 끝났다”며 “전작들에서 보여준 다양한 역할, 성격이 다채롭게 보일 수 있는 역할이라 임팩트 있게 묻어나올 수 있지 않을까 했고, 임팩트를 위해서 촬영 때도 매 순간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군 복무 중인 이재욱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객석에 자리했던 이재욱은 잠시 무대에 올라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어서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작품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