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김지현이 20년간 어머니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며 마지막 모습조차 보지 못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지현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너의한’에 공개된 영상에 룰라 멤버 이상민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밝히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지현은 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골을 모시고 한국으로 귀국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지현은 “어머니가 미국에 계셔서 정식 삼일장을 치르지 못하고 현지에서 염과 화장을 마친 뒤 유골을 모셔왔다”며 “뉴욕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는 순간 눈물이 너무 쏟아졌다. 20년 만에 유골이 되어 돌아오는 어머니의 눈물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와 긴 세월 단절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지현은 과거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을 당시 어머니가 아버지 소유의 땅을 처분해 미국으로 떠난 뒤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자식에게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셨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전부 지원해 주셨지만, 혼자 남겨진 아버지가 너무 안타까워 당시에는 어머니를 용서할 수 없었다”며 “그렇게 10년 넘게 연락이 끊겼고, 결국 20년 동안 어머니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게 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으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린 김지현은 지난 2016년 2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