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배우 김석훈이 KBS 기후위기 특별기획 ‘바다숲의 비밀’ 내레이터로 나선다.
2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1 ‘바다숲의 비밀’은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탄소 저장고로 주목받는 해양 생태계 ‘블루카본’의 가치와 가능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김석훈은 내레이션을 맡아 지구를 식힐 열쇠로 떠오른 바다숲의 비밀을 전한다.
산불과 집중호우,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가운데 국제사회는 탄소 감축을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현실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해양 생태계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BS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육상 산림의 ‘그린카본’을 넘어 주목받는 ‘블루카본’의 역할을 살펴본다.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숲과 잘피숲, 염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해양 낙원 라자암팟을 찾는다. 전 세계 산호 종의 75%와 1500여 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이곳에는 바다에서 자라는 특별한 나무인 맹그로브가 있다. 맹그로브 숲은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인 동시에 탄소를 흡수해 퇴적층에 장기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방송은 육상 산림보다 높은 탄소 흡수 능력으로 주목받는 맹그로브 숲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한다.
우리 바다의 가능성도 살펴본다. 국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블루카본 생태계는 잘피숲과 염습지 등이지만, 서식 면적은 제한적이다. 이에 국내 연구진은 서남해안 갯벌과 해조류의 탄소 흡수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간 약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갯벌과 해조류의 잠재력을 살펴보고,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공식 블루카본 인정 가능성을 짚는다. 사진=KBS 제공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역 경제가 공존하는 사례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라자암팟은 남획과 환경 훼손의 위기를 겪었지만, 해양 보호구역 지정과 보전 노력을 통해 생태계를 회복했다.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홈스테이 등 새로운 경제 모델도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가로림만, 신안·무안 갯벌, 여자만, 호미반도 등 국내 연안 4곳에서 추진되는 ‘국가해양생태공원’을 통해 생태계 보전과 생태관광, 지역 경제 활성화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