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디슨(30)과 데얀 쿨루셉스키(26·이상 토트넘)가 돌아왔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잃어버린 불꽃을 되살리기 위해 18개월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매디슨이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EPL 7라운드 홈경기서 코번트리 시티를 3-1로 꺾었다. 리그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한 토트넘은 최하위에서 탈출해 16위(승점 6)가 됐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4분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후 후반 초반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오마르 마르무시가 추가 골을 넣으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벤 데이비스가 득점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BBC가 주목한 건 18개월 만에 선발 복귀한 매디슨의 존재였다. 그는 그간 지독한 부상 불운에 시달려 왔다. 전방 십자인대(ACL) 파열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날렸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어깨 골절이라는 불상사까지 겪었다. 하지만 18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그는 데 제르비 감독이 간절히 원하던 시즌 반등의 신호탄을 쏜 모양새다. 매체는 "박스 밖에서 멋진 오른발 마무리로 토트넘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평했다.
매디슨의 공백기 동안 토트넘의 성적은 참담했다. 지난해 2월 매디슨이 리그 득점을 기록한 이후 토트넘은 57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12승에 그쳤다. 그의 마지막 선발 경기였던 2025년 4월 이후로 범위를 좁혀도 49전 11승 23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다. 토트넘이 홈에서 3골 이상을 넣은 건 지난 시즌 개막전 번리전(3-0 승) 이후 무려 1년여 만의 일이다.
매디슨의 활약만큼 반가운 건 바로 쿨루셉스키의 복귀다. 그는 이날 팀이 2-1로 앞선 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그는 526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매체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라커룸에 돌아오면서 팀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디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시즌 초반 잔부상으로 흐름이 끊겼지만, 감독님과 상의 끝에 지금이 선발 복귀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지난 18개월 동안 팀이 잃어버렸던 것이 무엇인지 나의 능력으로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첼시와 EPL 8라운드 원정경기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