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비 스미스. 사진=자코비 스미스 SNS 한국 파이터 고석현과 맞붙을 뻔했던 UFC 웰터급(77.1kg) 유망주 자코비 스미스(미국)가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직전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둔 지 불과 28일 만이다. 이번에는 베테랑 랜디 브라운(자메이카)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마니아는 스미스가 오는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베가스 123 코메인 이벤트에 긴급 투입된다고 21일 보도했다.
기존 상대였던 카를로스 레알(브라질)이 출전을 철회하면서 브라운의 새 파트너로 스미스가 낙점됐다.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이다.
스미스는 이미 한국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UFC 휴스턴 대회에서 고석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당시 11승 무패였던 스미스와 13승 2패의 고석현이 맞붙는 대진은 웰터급 유망주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고석현이 갈비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스미스는 대신 조시아 하렐(미국)을 상대해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자코비 스미스(오른쪽). 사진=UFC 이후에도 스미스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3일 UFC 332에서는 브루스 화이트헤드(미국)를 1라운드 1분 32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그리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해만 세 번째 경기다. 이번에도 승리하면 2026년을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경기 준비 과정이다. MMA 마니아에 따르면 스미스는 UFC에서 치른 네 차례 경기 모두 충분한 정식 훈련 캠프 없이 출전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연이어 상대를 쓰러뜨린 셈이다. 30세의 스미스는 현재 UFC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프로 통산 1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번 상대는 만만치 않다. 브라운은 UFC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최근 가브리엘 본핌(브라질)과 케빈 홀랜드(미국)에게 연달아 패했지만, 통산 20승(8패)을 거둔 파이터인 만큼 스미스에게는 지금까지와 다른 시험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