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투우타 외야수 마사키 토모야(오른쪽).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투우타 외야수 마사키 토모야(27)가 팀을 우승 길목으로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한 방을 쳤다. 27일 일본시리즈(J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접전을 끝내는 홈런을 때리면서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 JS 끝내기 홈런이라 시선을 모은다. 마사키의 홈런으로 소프트뱅크는 우승에 유리한 고점을 점했다.
소프트뱅크는 27일 일본 후쿠오카의 미즈호 페이페이 돔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벌인 JS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5회 초 선제 실점을 허용했던 소프트뱅크는 9회 말 마키하라 다이세이의 동점타, 10회 말 마사키의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소프트뱅크스는 홈 3차전에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앞서 나갔다.
소프트뱅크로서는 안 풀리던 경기였다. 이날 병살 플레이 5개(1회, 3회, 4회, 6회, 7회)를 기록했다. 투수 방면 직선타로 이어진 7회 병살 플레이를 제외하면 병살타를 4개를 쳤다. 한 경기에서 병살타 4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82년 JS 3차전 세이부 라이온즈가 기록한 5개 이후 이번이 6번째다. 병살타를 4개 이상 기록하고도 승리한 팀은 소프트뱅크가 처음이다.
승리의 마침표는 마사키였다. 루이스가 던진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프로 첫 끝내기 홈런을 친 마사키는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다. 홈런이 돼서 놀랐고, 기쁨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다.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는 사이쯤 끝내기 홈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홈런을 전혀 노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하고 출루하는 것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투우타 외야수 마사키 토모야.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소프트뱅크는 3연승을 달리며 JS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마사키는 "물론 DeNA가 1승을 거두면 기세를 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3경기 모두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그런 경기들을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며 "이후에도 분명 힘든 경기가 이어지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타격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21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마사키는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팀 내 핵심이다.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409타수 112안타) 28홈런 59타점 76득점을 기록했다. 2022년 1군 데뷔해 네 시즌 동안 통산 홈런 12개 기록한 선수의 대반전이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마사키를 올 시즌 꾸준히 1번 타자에 기용하며 기회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