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간판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3)이 구단 통산 50호 골 고지를 밟으며 '전설' 지네딘 지단 프랑스 감독의 선수 시절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탄데르의 캄포스 데 스포르트 델 사르디네로에서 열린 2026~27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서 라싱 산탄데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공식전 6연승을 질주한 레알은 승점 27점을 기록해 단독 3위를 지켰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0)와의 격차는 단 3점 차이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8)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벨링엄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벨링엄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1분 아르다 귈러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을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그는 자신을 막기 위해 나온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에 공을 집어넣었다. 벨링엄은 경기 막판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멀티 골 기회는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 터진 득점은 벨링엄이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래 모든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50번째 골이었다. 입단 후 단 154경기 만에 50골(37도움)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 출신 전설인 지네딘 지단(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선수 시절 득점 기록도 넘어섰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 따르면 지단은 레알에서 총 227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벨링엄은 지단보다 무려 73경기나 덜 뛰고도 그를 넘어서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벨링엄은 레알 합류 뒤 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레알은 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벨리엄의 추가 골 뒤 2-0으로 앞선 전반 36분에는 얀 디오망데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발리슛으로 꽂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