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Q 엔터테인먼트
그룹 싸이커스가 거칠고 과감한 에너지를 머금은 록 사운드로 5개월 만에 돌아왔다. 리더 민재의 첫 타이틀곡 프로듀싱부터 선배 록밴드 노브레인 이성우의 뮤직비디오 지원사격까지, ‘음악의 근본’을 담아낸 싸이커스가 세상 향해 대담한 경고장을 던진다.
싸이커스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미니 8집 ‘루트 제로 : 더 콜링’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민재는 “5개월 만에 새 여정을 담은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음악의 근본을 담았으며, 거칠고 과감한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멤버 세은 역시 세계관과 서사에 대해 설명을 보탰다. 세은은 “지난 앨범에서는 통제된 세계에서 방향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다른 곳에 있던 멤버들이 하나의 장소로 모이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신보는 전작에서 시작된 새로운 시리즈를 잇는 앨범으로, 정해진 좌표를 벗어나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간 격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싸이커스는 이번 무대의 관전 포인트로 “강약 조절”을 꼽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다이너마이트’는 정해진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길 위에 선 싸이커스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갈망이 폭발 직전의 위태로움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그리며 세상을 향해 대담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폭발물을 뜻하는 일반적인 영어 철자와 다른 곡명 표기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민재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이제는 싸이커스가 세상을 뒤집을 시기라고 생각해서 폭발을 뜻하는 ‘다이너마이트’를 떠올렸지만, 동시에 저희의 신념인 ‘두 올 다이(Do or Die)’를 녹이고 싶었다. 죽기 살기로 무대에 서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다이’로 철자를 바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리더 민재가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곡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민재는 “너무 기쁘다. 데뷔 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꿈이 이뤄져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었던 장르이기도 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과 살이 맞닿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평소 잘 보여지지 않는 각자의 매력이 보였다. 멤버 개개인의 파트가 잘 살 수 있도록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록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록의 기본 마인드와 애티튜드가 ‘싸이커스’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뭐라 하든 우리만의 마인드를 갖고 나아가는 자신감이 K팝 아이돌에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멤버들이 가진 음악적 고민과 진심을 직접 담아낼 수 있었던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한 록 밴드 노브레인 이성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민재는 “음악의 근본을 보여주고 싶어 앞선 시대의 레전드 선배님이 담겼으면 했다. 기타 솔로 파트에 이성우 선배님께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재밌겠다’며 응해주셨다. 이번 인연을 계기로 다음에는 곡 작업도 꼭 함께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비슷한 시기 컴백하는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에이티즈와의 선의의 대결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에이티즈는 오는 13일 미니 15집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현우는 “에이티즈 선배님들도 멋진 무대를 보여주시겠지만, 저희 역시 멋진 무대를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훈 역시 “연습생 때부터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배울 점이 많아 자주 찾아봤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싸이커스만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