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7월 FIFA 클럽 월드컵 뮌헨과 벤피카의 조별리그 경기 중 판정에 대해 설명하는 르텍시에 심판(오른쪽)의 모습. AFP=연합뉴스 '저주받은 심판'
한 스페인 매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전 주심을 맡는 프랑수아 르텍시에(37) 심판을 두고 이같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틀레티코-바이에른전 주심을 맡을 저주받은 심판"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양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뮌헨에 징크스를 안겨준 심판 배정 소식을 전했다.
아틀레티코와 뮌헨은 오는 4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7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는 대결이다.
그런데 매체가 주목한 건 두 팀의 상승세가 아닌, UEFA의 심판 배정이었다.
매체는 "UEFA가 프랑스 출신의 르텍시에를 주심으로 배정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쏠렸다"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뮌헨에 르텍시에 주심과의 기록은 단순한 우연을 넘어 초자연적인 현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뮌헨은 르텍시에가 주심을 맡은 3경기에서 거두지 못하고 모두 졌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3경기 동안 뮌헨이 터뜨린 득점은 0골이었다.
경기 내용도 '참사'였다. 지난 2024년 2월 라치오와의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일격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2024~25시즌 UCL 페예노르트전에서는 무려 80%의 볼 점유율과 30개의 슈팅을 쏟아붓고도 0-3으로 졌다. 최근 클럽 월드컵 벤피카전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으며 조 2위로 밀려난 기억이 있다.
매체는 "엘리트 축구에서 심리적 요소는 절대적이다. 단 한 골도 넣어본 적 없고, 승점 1점도 얻어본 적 없는 심판이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사실만으로도 뮌헨에는 엄청난 압박감이 될 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