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팀을 무단이탈한 베테랑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1)의 연봉 지급을 보류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현재 팀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포르징기스의 연봉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이는 그가 선수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거"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르징기스는 사실상 NBA 커리어를 끝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하지만 마이크 던리비 구단 단장과 프런트는 여전히 그의 계약을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내년 2월 11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포르징기스의 계약을 무효화할 생각이 없다. 포르징기스 측과 선수협회(NBPA) 역시 구단의 급여 미지급 조치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라이벌 구단들 입장에서 만료가 임박한 포르징기스의 고액 연봉 덩어리를 흡수하는 것은 장기 악성 계약자를 털어내 샐러리캡을 비우거나, 골든스테이트가 얹어주는 드래프트 지명권 등 추가 자산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2년간 긴 부상과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여름 골든스테이트와 2년 4000만 달러(약 537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으며 부활을 다짐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캠프 개막 전날, 돌연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팀 이탈을 통보했다. 구단은 10월 초 그를 설득해 훈련 시설에 복귀시킨다는 성명까지 발표했으나, 그는 이내 다시 잠적한 거로 알려졌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포르징기스의 공식 결장 사유를 '일반적인 질병'에서 '팀과 동행하지 않음'으로 표기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빅맨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개막 3연패 후 5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