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상대 선발 고영표는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고영표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활용을 잘한다. 특히 하이존을 잘 쓰는데, 그걸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포인트다. 거기에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우리 타자는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재현과 강민호를 제외한 선발 타자 7명을 모두 좌타자로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고영표 선수가 KBO리그에 흔하지 않은 언더핸드 투수이기에 이에 맞춰 강한 선수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한 김성윤. 삼성 제공 이에 우타자 박승규 대신 좌타자 김성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윤은 PO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줄곧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KS 1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은 7-8로 패했지만, 경기 막판 추격에 힘을 보탰다.
좌타자가 많은 만큼 좌완 불펜과의 승부도 중요하다. 그는 "로건은 불펜에서 빠졌고, 오원석만 잘 대처하면 된다. 오원석도 어제 우리 좌타자들이 잘 공략했다"며 "고영표만 내리면…"이라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제공 마운드 운영의 핵심은 원태인의 등판 여부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한 건 원태인이 출전하느냐 안 하느냐"라며 "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4·5차전 선발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후반 대기한다. 박 감독은 "7~9회는 많이 열려 있다. 스코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이 6회까지 던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경기 상황에 따라 원태인을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진만 감독은 "아무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는 좋다고 하니까 3일 쉬고 90개를 던졌으나 4일 쉬었으니 100개는 던져야 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