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트레이드 후보 톱7을 선정하면서 가장 먼저 투수 드류 라스무센(31)의 이름을 꺼냈다. 라스무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을 거둔 에이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탬파베이는 최근 라스무센의 2027시즌 구단 옵션(2000만 달러·268억원)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의 잔류가 장기적인 동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7시즌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드류 라스무센. [AP=연합뉴스]
야후스포츠는 '라스무센은 크리스토파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서 평균자책점 3.00 미만을 기록한 투수였다. 그런데 갑자기 몸값이 상당히 비싸졌다'며 '2027년에 받게 될 2000만 달러는 구단 역사상 단일 선수 최고액이 될 것이다. 탬파베이는 공개적으로 그 금액을 지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탬파베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고액 연봉을 감당하기보다 해당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선택을 한 구단들이 적지 않다. 야후스포츠는 '여러 경영진들이 비슷한 입장을 밝힌 후 바꾼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지난겨울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고 책임자인 맷 아놀드는 프레디 페랄타를 트레이드하기 전 "내 최우선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며 '탬파베이의 재정 절약 성향과 라스무센의 높은 연봉을 고려할 때,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것으로 추측하는 게 타당하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