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김낙현(31)이 연패 탈출을 이끈 뒤 이같이 말했다.
김낙현은 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7분 58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기록, 팀의 81-65 승리에 기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3위(6승3패)를 지켰다.
이날 SK가 마주한 DB는 리그 최고 공격력의 팀. 앞선 2연패 기간 승부처 턴오버와 자유투 미스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SK 입장에선 주전 김낙현의 슛이 절실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오늘 경기에선 3점슛 3개 정도 넣어주길 바란다"라고 했을 정도다. 그의 지난 4경기 3점슛 성공률은 단 11.1%(2/18)에 불과했다.
막상 코트에 들어서자 김낙현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 그는 첫 3점슛 3개 중 2개를 꽂았다. 이후에도 상대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추가했다. DB는 SK의 저력에 흔들리며 단 65점에 그쳤다.
김낙현은 DB전 수훈선수로 선정된 뒤 "연패를 빨리 끊어서 다행"이라며 "이 기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오늘은 잘 보완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막 직전 발목 부상으로 슛 밸런스를 찾는 데 애를 먹은 김낙현은 "최근 슛이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돌아보며 "그래도 코치진, 동료들이 믿음을 줬다. 빨리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선 부진에 대해 "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반성한 그의 다음 목표는 팀을 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한편 SK는 첫 9경기서 6승(3패)이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SK 입단 후 2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김낙현은 "팀의 장점은 단연 수비"라며 "오재현 선수가 앞에서 상대 에이스를 잘 막아주니, 나머지 선수들도 움직임이 수월하다. 수비로 인해 또 역습을 할 수 있으니,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자부했다.
SK는 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원정경기서 2연승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