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16대 사령탑 박진만(50)이 명가 재건을 이뤄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고의 감독' (대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들이 박진만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6.11.8 hwayoung7@yna.co.kr/2026-11-08 17:42: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삼성 라이온즈 16대 사령탑 박진만(50)이 명가 재건을 이뤄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삼성이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8일 경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2-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규시즌 1위를 상대로 업셋을 해냈다.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창단 9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015 정규시즌 1위를 해낸 뒤 한동안 암흑기를 걸었다. 하지만 2021시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명가 재건 기틀을 만들었고, 2024시즌에는 KIA 타이거즈와 KS를 치렀다. 최종 무대에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시즌도 플레이오프(PO)를 달구며, 다시 컨텐더 팀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은 정규시즌 막판 1위 경쟁에서 KT에 밀렸지만, 포스트시즌 돌입 뒤 완벽한 투·타 조화를 보여주며 KIA에 이어 KT까지 잡았다.
선수 시절 6번 KS 우승 반지를 수집한 박진만 감독은 2015년 은퇴 뒤 10년 동안 지도자 길을 걸었고, 2022년 삼성 사령탑으로 부임, 삼성의 명가 재건을 이끌었다. 2년 전 KS 준우승 아쉬움을 털고 '사자 군단'이 12년 만에 KS 정상에 오르는데 리더로 그 역할을 해냈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우승 감독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1.8 pdj6635@yna.co.kr/2026-11-08 17:52:0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승 소감을 전한다면. "돌아보면 힘든 순간이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그렇게 KS까지 올라왔다. 선수들이 정상을 향한 열망과 의지를 보여주며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 선수 시절 우승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선수 때는 개인의 힘이 쌓여서 해내는 성과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흐름을 파악하고 대응하고 바꾸는 게 어렵더라. 감독으로 하는 우승이 더 힘들다.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지도자 길을 걸은지 11년째다. "선수 은퇴하고 바로 코치 생활을 했다. 많은 감독님들의 지도력을 배우면서 경험을 쌓았던 게 큰 자양분이 된 것 같다."
- 정규시즌과 달리 파격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정규시즌에는 순리대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변칙을 많이 썼다. 그건 그동안 배운 점이다. 2024년 (KIA 타이거즈와의) KS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다. 틀에 박힌 운영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힘들 수 있지만, (이길 수 있다면)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지원해 준 덕분이다."
- 유독 고마운 선수를 꼽는다면.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최형우, 구자욱, 강민호 모두 그랬다. 최형우도 사실 골반이 안 좋았다.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불펜 투수로 거의 매 경기 등판한 이승민에게도 고맙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도 마찬가지다. 하나가 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 방송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흘리던데. "울컥했지만, 샴페인에 눈에 들어가서 그런 것이다."
- KS 키포인트는. "2차전이었다. 1차전에서 0-8에서 1점 차까지 따라간 뒤 '중후반에는 싸움이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장 12회 승부 끝에 이긴) 2차전 이후 홈(대구)으로 넘어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기운이 온 것 같다."
- 2연패 도전, 다음 시즌 통합 시즌에 필요한 요인은. "장기 레이스는 마운드 전력이 중요하다. 불펜 자원이 더 탄탄해져야 한다."
-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구자욱·원태인 동행에 대해 어필한다면. "사장님이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4년 KS를 이끌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냉정해져야 한다."
- 라이온즈 파크 팬들이 정말 뜨거운 응원을 경기 내내 보내 줬다. 이 감사함을 표현한다면. "삼성 라이온즈 팬 여러분들이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그 힘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팬 여러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