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발연기하네'라는 말 대신 '배우학교 가야겠다'고 말한다. tvN '배우학교'는 발연기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전혀 다른 포맷의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예능이라기 보다는 다큐에 가까운 진지한 구성이 신선함을 안겼다. 게다가 명배우 박신양이 선생님으로 출연, 섞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일곱명의 발연기 배우들을 차근차근 이끌었다.
12부작 '배우학교'는 절반을 넘어섰다. 그간 발성부터 액션, 노래, 표현력 등 기초부터 다지는 수업들이 주를 이뤘다. 이런 그림들은 기초 없이 모든 현장에 던져지는 신인 배우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 배우들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업'의 중요성과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중.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백승룡PD는 "시즌2에 대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자로 구성된 시즌2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시즌2도 가능할까.
"여러가지 많이 고민 중이다.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 잘 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에 시즌2를 할 수 있다면, 그동안 생각해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시도할 생각이다. 여자 편도 해보고 싶다."
-시즌2를 한다면 선생님은 계속 박신양인가.
"선생님은 다른 사람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배우학교가 아닌 예능 학교, 개그 학교, 가수 학교 등 학교 시리즈가 된다면 그에 맞는 선생님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학교 시리즈도 하고 싶다."
-'배우학교'에 추천되는 배우들이 생겨나고 있다.
"댓글들은 나도 잘 보고 있다. 감사하다. 댓글에 언급된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하면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 나를 내려놓으면 훨씬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
"타이틀은 배우학교지만 결국은 인생 수업이다. 이들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보여주는 감정들이 중요하다. 시청자들도 자기 인생에서 뭔가를 선택하고 꿈꾸는 것들이 있지 않나. 함께 느끼면서 같이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배우 지망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배우학교'는 가장 기초적인거를 배우는 터전이다. 꼭 필요한 것이다. 이걸 모르고 현장에 들어가서 발연기 하는 친구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모른 채 던져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발연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배우가 됨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과정을 거쳐야만 앞으로 연기하는데 있어서 더 훌륭한 작품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여러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시즌2로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