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의 최고난도 도마 기술인 '양학선2(양2)'는 현재 공인 등재를 앞두고 있다. 양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 양학선은 이달 초 중국 난닝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1차 시기에서 양2를 연기했다. 다음 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남자 기술위원회에서 양2가 공식기술 명단에 등재될 지가 결정된다. 그러나 당시 양학선의 양2 구사가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평이다. 양학선은 1차 시기 양2에 이어 2차 시기에서 양1을 연기했고 종합순위는 7위에 그쳤다.
양학선은 31일 제주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도마 결선을 마친 뒤 "개인적으로 양2가 등재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중에 제대로 했을 때 쾌감이 반감될 것 같아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에 완벽하게 기술을 성공한 뒤 논란의 여지 없이 떳떳하게 인정을 받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양학선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4연패에 성공했다. 양학선은 1차시기에서 15.200점, 2차시기 15.100점을 받아 평균 15.150점을 기록했다. 양학선은 이미 예고한대로 '여2'와 '로페즈'를 각각 연기했고 안정된 착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