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스파이더맨' 내한 제이콥 배덜런 "韓고궁 방문, 매일 불고기 섭취중"

제이콥 배덜런이 한국 재방문 소감을 전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재방문한 제이콥 배덜런은 1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6층 studio7에서 열린 내한 인터뷰에서 "월요일에 도착해 고궁부터 갔다. 한국의 고대 왕들이 입었던 전통 의상도 실제로 입어 봤다"고 운을 뗐다.

제이콥 배덜런은 "시장에 가서 산낙지, 전도 먹었다. 불고기도 먹었다. 매일 계속 먹고 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VR 체험을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한다.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 어떤 히어로보다 공감가는, 나와 관련지어 생각될 수 있는 슈퍼히어로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며 "내가 연기한 조력자 네드 역시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은 평범한 10대 소년이었는데 어쩌다 슈퍼 파워를 얻게 된 히어로 아닌가. 성장하면서 사춘기를 겪기도 한다. 슈퍼히어로적인 면모를 떠나 10대의 평범한 소년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자아낸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직접 만난 한국 팬들에 대해서도 언급한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 팬들은 늘 신나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더 신난다.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이 직업이 정말 좋은 직업이구나. 잘하고 있구나'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만들어준다"며 "어제도 '진심으로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는데 진정성이 담겨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로도 톰 홀랜드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영화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친근한 웃음을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내 언론 인터뷰와 대도서관과 영국남자 등의 인플루언서, e스포츠방송인 트위치TV의 게이머들, 그리고 타블로의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 일정을 마친 후 일본 도쿄,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이 유럽 곳곳을 누비면서 적들과 싸우는 동시에 고등학생으로서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7월 개봉해 국내 8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IPTV 서비스는 11일 시작, 추석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e-mail]
사진=박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