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배덜런이 스파이더맨 조력자 네드 캐릭터로 전 세계 수 많은 팬들을 만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재방문한 제이콥 배덜런은 1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6층 studio7에서 열린 내한 인터뷰에서 "네드 역할에 처음 발탁 됐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질문에 "기절할 뻔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콥 배덜런은 "장기간 오디션을 치른 후 발탁될 수 있었다. 단순히 '행복했다'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기분이었다. 온 세상이 컬러풀해 보이는 느낌을 받았고, 지금도 환상적인 컬러풀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첫 영화 배역이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유니버스 안에서 실제 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나에게 너무아도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스파이더맨' 영화와 네드가 없었다면 나 역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네드는 굉장히 귀여운 캐릭터다"는 말에는 "나도 내가 좀 귀엽다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슈퍼히어로 영화 속 슈퍼히어로의 팬으로 관객과 히어로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네드와 나의 비슷한 점은 삶을 즐긴다는 것이다. 네드가 좀 더 해피한 사람인 것 같기는 하다. 해피한 감정들은 연기로 표현했고, 그 또한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출연 전과 후, 일상에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제이콥 배덜른은 "커리어적으로 엄청난 발전이 있다는 것 외에도 개인적인 삶에 흥미로운 변화들이 생겼다.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활동들이 다양하고 흥미로워졌다"고 고백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에서 연기 하기 전에는 그저 대학교를 졸업하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사람이었다. 근데 '스파이더맨'에 출연하면서 인생 자체가 안정적으로 변했다"며 "이렇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문화권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 것도 이전과 다르다. 세상에 눈이 뜨인 느낌이다"고 밝혔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로도 톰 홀랜드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영화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친근한 웃음을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내 언론 인터뷰와 대도서관과 영국남자 등의 인플루언서, e스포츠방송인 트위치TV의 게이머들, 그리고 타블로의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 일정을 마친 후 일본 도쿄,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이 유럽 곳곳을 누비면서 적들과 싸우는 동시에 고등학생으로서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7월 개봉해 국내 8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IPTV 서비스는 11일 시작, 추석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