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재방문한 제이콥 배덜런은 1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6층 studio7에서 열린 내한 인터뷰에서 "영화에서는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친구이자 조력자인데, 본인이 히어로가 될 수 있다면 어떤 히어로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슬쩍 미소부터 지은 제이콥 배덜런은 "난 음식이 나타나게 하는 힘을 갖고 싶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그때 그때 눈 앞에 나타나게 해 맘대로, 마음껏 먹고 싶다. 이름은 푸드맨, 헝그리가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데 많은 관심이 있다. 기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물론 내가 좀 이기적이라 일단 나부터 먹는데 힘을 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어떤 슈퍼히어로의 팬이냐"는 질문에는 "와우~"라는 추임새만 최소 10번 넘게 반복하더니 "너~무 고민된다. 난 슈퍼히어로를 연기한 분들을 모두 다 직접 만나봤기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좋은 분들이고 멋진 분들인지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고민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그 중에서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이라는 굉장한 슈퍼히어로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로다주 자체가 너무 유명한 배우임에도 매사 긍정적이고 배려심이 넘친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다른 배우들도 좋다. 딱히 고르기가 힘들다"고 읊조렸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로도 톰 홀랜드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영화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친근한 웃음을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내 언론 인터뷰와 대도서관과 영국남자 등의 인플루언서, e스포츠방송인 트위치TV의 게이머들, 그리고 타블로의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 일정을 마친 후 일본 도쿄,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이 유럽 곳곳을 누비면서 적들과 싸우는 동시에 고등학생으로서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7월 개봉해 국내 8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IPTV 서비스는 11일 시작, 추석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