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조교사(58·34조 마방)가 시즌 다승왕을 넘어서 조교사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신 조교사는 26일 현재 시즌통산 58승을 기록하고 있다. 51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52·18조 마방)와 7승이란 격차를 보이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조교사 부문 시즌 다승왕 타이틀은 떼논 당상이다. 그러나 신 조교사의 목표는 박대흥 조교사가 지난 2005년 세운 조교사 부문 역대 최다승(62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4승이면 타이 기록, 5승이면 63승으로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올 시즌 신 조교사의 4주간(월) 평균 승수는 5.3승. 이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기록경신을 문제 없다. 하지만 그 어느 경주보다 변수가 많은 경마의 특성상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신 조교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조교관리에 힘쓰다 보니 어느 순간 또 다시 이런 질문을 받는다"며 "기록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는 최다승 기록 경신과 함께 다승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남은 경마일 동안 몇승을 거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소 6승은 거둘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 조교사는 올들어 부산광역시장배와 KRA컵 클래식,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를 잇따라 석권하며 대상경주와도 자주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이같은 상승세를 12월 12일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장배와 KRA컵클래식 우승마인 터프윈(미국산 3세 거세마)이 또한번 자신에게 대상경주 우승컵을 안겨줄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다.
신우철 조교사는 이번 주 10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킨다. 그 중에는 입상이 유력한 경주마도 있고, 입상기대감이 다소 떨어지는 경주마도 있다. 조교사 최다승 신기록 달성에 나선 그가 이번 주 중 몇승을 거둘 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