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과 공효진은 26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8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여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김수현은 MBC '해를 품은 달' 이훤 역을 통해 발군의 연기 실력을 뽐냈다. '해를 품은 달' 한 편으로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켰고 CF 15개를 따냈다. 그는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모님·키이스트 배용준 선배님과 감독님을 비롯한 진수완 작가 스태프 동료 선후배 연기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추운데 함께 고생한 식구들과 항상 응원해주는 팬여러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이 진심으로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아주 큰 숙제를 받은 것 같다.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김수현은 KBS '브레인' 신하균·'공주의 남자' 박시후·SBS '뿌리깊은 나무' 한석규·MBC '최고의 사랑' 차승원과 경합을 벌였다.
공효진은 MBC '최고의 사랑'에서 사랑스러운 구애정 역으로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차승원과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공효진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는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이런 날 이런 자리에 있게 돼서 두 배로 기분이 좋다. 딱 1년 전 촬영을 하고 있었고 방송을 하고 있었다. 방송 한 지가 좀 됐는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드라마가 고된 작업인데 받는 사람에게 큰 기쁨이다. '최고의 사랑'은 큰 선물을 줬다. 본방 사수했던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SBS '천일의 약속' 수애·'여인의 향기' 김선아·KBS '공주의 남자' 문채원·MBC '반짝반짝 빛나는' 김현주와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