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리학자도 인정한 '킬미, 힐미' 쫀쫀한 대본
일간스포츠

입력 2015.03.30 11:39



'킬미, 힐미' 인기가 미국까지 불어닥쳤다.

지난 24일,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사인 팬 엔터테인먼트로 ‘진수완 작가님께’란 제목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의 발신인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애너벨 엔리케즈란 이름의 쿠바계 여성 작가 겸 임상 신경 심리학자였다. 우연히 인터넷으로 '킬미, 힐미'를 본 후 푹 빠지게 됐다는 그는 '픽션의 제한 안에서 DID(해리성인격장애)라는 병과 함께 심리학적 요소를 드라마의 어느 한 부분에서도 쉽게 간과하지 않고 깊고 숭고한 치유적 시각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고 진수완 작가가 전한 따뜻한 메시지와 위로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는 작가님께서 극중 긴장감과 유머,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하신 훌륭한 플롯 구성과 모든 단서, 밝혀지는 과거들까지 즐겁게 즐기며 드라마를 보았습니다'라며 '드라마의 전개 방식은 상상을 초월했고 20회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보다 더 잘 짜여진 완성도 높은 작품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인생에 없어선 안될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주인공인 지성과 황정음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지성 씨와 황정음 씨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들은 다른 차원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제작사 측은 '장르물을 즐기는 미국 시청자들이 추리물 같은 짜임새 있는 반전 스토리에 흥미를 가진 것 같다'며 '달달한 로맨스와 마음을 치유해주는 따뜻한 메시지까지 더해지며 진수완 작가의 필력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본고장 미국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킬미, 힐미'는 방영기간 내내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 형성부터 각종 패러디 양산까지 수많은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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