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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포럼] 타쿠야 “日에 남은 백제 흔적 궁금…양국 잇는 다리 된 것에 큰 보람” [IS인터뷰]

“제가 한국과 일본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활동하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늘 해요.”일본 출신으로 가수, 배우,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타쿠야가 한국에서의 활동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2년 그룹 크로스진으로 데뷔한 그는 ‘비정상회담’, ‘톡파원 25시’, ‘불후의 명곡’, ‘구해줘! 홈즈’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 이제는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대표적인 외국인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타쿠야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타쿠야를 보고 일본에 관심이 생겼다’, ‘한국과 일본이 생각보다 훨씬 가깝다고 느끼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타쿠야는 오는 7월 9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진행되는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주최 2026 K포럼 스테이지3 ‘K헤리티지 : 역사에 다시 숨결을 불어 넣다’에 패널로 참여해, 백제세계유산센터 정규연 센터장,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틱토커 지또먹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과거 중국·일본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학문, 음악, 미술, 건축 등을 꽃피웠던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타쿠야는 현재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세션에서는 포럼에 앞서 진행된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들을 함께 시청하며, 역사적 자산과 현대 산업의 핵심 기술인 AI를 결합한 콘텐츠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논의할 계획이다.타쿠야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초대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포럼에서는 제가 경험한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야기, 그리고 콘텐츠가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일본에 있을 때는 백제에 대해 깊게 알 기회가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백제가 일본 문화와 역사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특히 일본에도 백제와 관련된 유적이나 문화재가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한국과 일본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느꼈고, 지금의 한류 역시 그런 역사 교류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타쿠야는 이번 포럼을 향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공모점의 의미에 대해 “역사라는 주제는 여전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AI 영상이나 디지털 콘텐츠처럼 사람들이 익숙하게 즐기는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AI는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로 전달해주는 하나의 도구”라고 짚었다. 패널로 함께하는 정규연 센터장에게는 “현재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 문화의 흔적 중 꼭 알아야 할 유산이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다”며 “또한 저를 비롯한 외국인이나 젊은 세대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백제의 역사 속 숨은 에피소드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2012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14년이 흐른 현재, 타쿠야는 이전보다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나 K팝을 좋아한다고 하면 특정 팬층의 문화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 가족이나 친구들만 봐도 자연스럽게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K팝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특히 부모님 세대도 K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K콘텐츠가 특정 세대를 넘어 일본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해요. 최근에는 드라마나 K팝뿐아니라 K푸드, K뷰티까지 일본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어서, 이제는 단순히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K콘텐츠를 찾았다면, 지금은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좋아하게 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한국 활동 시작 전, 일본에서도 연예계 생활을 경험한 타쿠야는 양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공통점과 차별점도 이야기했다. “한국은 정말 변화가 빨라요. 새로운 콘텐츠나 트렌드가 생기면 빠르게 도전하고 실행하는 힘이 강하죠.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그 에너지와 속도에 놀랄 때가 많아요. 반면 일본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시스템과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나 브랜드를 오랫동안 꾸준히 발전시키고, 각자가 가진 색깔과 강점을 유지해 나가는 문화가 있죠. 그런데 두 나라 모두 결국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과 열정’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일 합작 콘텐츠나 공동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서로의 강점을 배우고 존중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낍니다. 한국의 도전 정신과 일본의 꾸준함이 만나면 더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타쿠야는 한국에서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많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염원하는 행보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오랜 시간 예능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은 거 같습니다. 현재는 방송, 유튜브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결국 제가 가장 듣고 싶은 소개는 ‘배우 타쿠야’인 것 같습니다. 그 이름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날이 올 때까지 꾸준히 도전하고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끝으로 그는 자신의 행보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분명히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늘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6.17 06:00
프로야구

[IS 인터뷰] 'AG 출전' 최준용 "지찬·형준·원석과 대표팀 재회 반가워...이번엔 우승할 것"

최준용(25·롯데 자이언츠)이 7년 전 태극마크를 새기고 남긴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최준용은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KT 위즈) 조병현(SSG 랜더스)와 함께 대표팀 뒷문지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준용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갖춘 불펜 투수다. 이미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평가전, 2025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다. 금메달이 걸려 있는 국제대회 출전은 프로 데뷔 뒤 처음이다. 고교 3학년이었던 7년 전, 기장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다시 한번 국가대표 우승을 노린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는 4승 1패를 기록했지만, 슈퍼라운드에서 대만과 미국에 패하며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호주에 이기며 자존심을 지켰다. 당시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소형준·오원석(이상 KT 위즈) 그리고 최준용이 이번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에도 뽑혔다. 최준용은 "당시 친구들과 추억이 많았다. 이번에도 (소)형준, (오)원석, (김)지찬이가 함께 가는데, 힘을 모아서 금메달을 획득해 당시 대회(청소년선수권) 3위에 그치 아쉬움을 털어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최준용은 어깨 부상 탓해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지만, 수술대에 올라 짧지 않은 재활기를 보낸 뒤 다시 지난 시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최준용의 퍼포먼스에 대해 "내가 부임한 뒤 최고"라고 극찬했다. 원래 셋업맨으로 개막을 맞이했지만, 기존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흔들린 상황에서 최준용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최준용은 "어느 정도 투구 정립이 이뤄졌지만, 어떤 선수든 100% 만족할 순 없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도 더 보완해야 한다. 매년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감독님 눈에 좋게 보인 것 같다"라고 했다. 선배 투수들로부터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았다. 최준용은 "책임감을 갖고 있지만,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 7·8회 나설 때나 9회 나설 때나 차이가 없다"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대표팀 내 자리 경쟁은 관심이 없다. 지난 3월 열린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박영현·조병현이 이번 AG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상황. 최준용은 "그저 주어진 보직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준용이 의미를 부여하는 건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국가대표를 치를 수 있게된 점이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까지 긴장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리그 경기에 매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6.17 00:05
영화

존 시나도 샤라웃한 ‘참교육’... 홍종찬 감독 “현실 맞닿은 사이다, 시즌2로 돌아오겠다” [IS인터뷰]

“제가 ‘소년심판’ 했을 때만 해도 작업하는 내내 마음이 참 우중충했거든요. 근데 ‘참교육’은 결이 달라요. 저도 그렇고 대중도 그렇고, 요즘은 확실히 가슴 뻥 뚫어주는 사이다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웃음)”홍종찬 감독은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처럼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극부터, ‘소년심판’처럼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날카롭게 풀어낸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참교육’이라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들고 돌아왔고, 결과는 기대 이상의 대성공이었다.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홍 감독은 ‘참교육’의 세계적인 흥행에 대해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도 “가장 즐기면서 작업한 작품”이라며 확신에 찬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참교육’은 선을 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작품. 공개 단 3일 만에 시청 수 64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뜨거운 반응에 대해 홍 감독은 ‘참교육’을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풀어낸 드라마”라고 정의했다.“나화진(김무열)에게 최강석(이성민)이 있듯이, 임한림(진기주)에게는 나화진이 있었죠. ‘참교육’의 진짜 포인트는 힘들 때 기꺼이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좋은 어른’의 존재예요. 어쩌면 우리 가족의 이야기일 수도, 혹은 사회 전체의 이야기일 수도 있으니까요.”홍 감독은 보는 이들이 어떤 불편함도 없이 오로지 ‘시원한 드라마’로만 즐길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원작 웹툰 연재 당시 논란이 됐던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과감하게 걷어낸 이유다. 그렇다고 장르 특유의 ‘매운맛’까지 모두 빼버린 건 아니다. 당장 1회부터 나화진이 커다란 손바닥으로 학폭 가해 학생을 시원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등장한다.이에 대해 홍 감독은 “체벌이 등장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극적인 재미를 위한 장치”라며 “교권보호국이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연출”이라고 설명했다.“의사가 환자 무서워하면 제대로 치료 못 하고, 변호사가 의뢰인 무서워하면 변론 제대로 못 하고, 선생이 학생을 무서워하면 제대로 가르치겠습니까?”라는 작중 대사는 ‘참교육’이 왜 단순한 판타지에 머물지 않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유력 정치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피하는 가해자, 교사의 일상을 흔드는 악성 민원 학부모, 자식을 의대에 보내려 마약류 의약품까지 먹이는 부모 등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씁쓸한 현실을 소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감독은 “현재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펼쳐놓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각색을 거친 드라마라 해도 보시는 분들이 깊이 공감하려면 결국 현실과 맞닿아 있어야 하거든요. 에피소드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을 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채워 넣고 싶었습니다.”자연스레 시선은 작품의 중심축이자 홍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김무열에게로 향한다. 사실 나화진 역이 지금의 주인공을 찾아가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초 캐스팅됐던 김남길의 합류가 불발되는 등 론칭 전부터 꽤 시끄러운 리스크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이 역시 “작품이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였다”며 담담하게 운을 떼며 김무열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정말 너무 고마운 배우죠. 김무열이라는 배우가 가진 감정의 결을 참 좋아해요. 코미디면 코미디, 액션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라 현장에서 제가 의지를 많이 했습니다.” 홍 감독이 귀띔한 김무열은 카메라 뒤에서도 든든하고 유쾌한 버팀목이었다. “원래 평소 성격이 굉장히 밝고 유쾌한 친구인데, 그동안 무거운 작품을 많이 해와 아쉬웠다”는 홍 감독은 “이번 ‘참교육’을 통해 배우로서 제대로 큰 결실을 맺은 것 같고, 전 세계 시청자들이 김무열의 진짜 진가를 알아봐 주는 것 같아 내 일처럼 기쁘다”며 얼굴 가득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여기에 최근 뜻밖의 글로벌 호재까지 더해졌다. 할리우드 스타 존 시나가 평소 ‘닮은꼴’로 유명했던 김무열을 직접 공개 샤라웃하며 ‘참교육’에 힘을 실어준 것. 이 기분 좋은 우연 덕분에 작품은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밈(Meme)처럼 번지며 글로벌 흥행에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이쯤 되니 다음 스텝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신드롬을 확인한 홍 감독의 시선은 이미 다음 판을 향해 있었다. 그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응답하듯 “꼭 시즌 2로 돌아오겠다”는 확신에 찬 약속을 남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6.16 09:00
스타

[2026 K포럼] 박소현 “자컨은 K팝 덕질 문화의 놀이터…특별한 유대감 쌓을 수 있어” [IS인터뷰]

“자컨(자체 콘텐츠)이 팬덤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덕질 문화의 놀이터가 된 것 같아 뿌듯해요.”‘아이돌 박사’ 박소현이 K팝의 대표 콘텐츠인 ‘아이돌 자컨’만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박소현은 오는 7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K포럼(Korea Forum 2026)에 참석, 스테이지2 ‘K팝의 팬심 소구 방식: 크래비티가 말하는 자컨의 모든 것’ 모더레이터로 나서 크래비티 형준·원진·정모 및 크래비티 자체 콘텐츠 ‘비티파크’ 작가로 활동 중인 김효정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부장과의 대담을 이끈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로 만난 박소현은 “평소 아이돌 자컨을 즐겨 보는 편”이라며 “제가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는 팀들의 자컨은 시간 날 때마다 찾아보곤 한다”고 자컨 애청자임을 솔직하게 인증했다. “보통은 음악을 먼저 들어보고, 이어서 무대 영상을 찾아보면서 팀에 대한 관심이 생긴 뒤 자연스럽게 자컨을 찾아보게 되는데, 그렇게 차근차근 알아가다 보면 그 팀의 또 다른 매력들도 보이더라고요. 요즘 자컨을 보면 멤버들끼리의 케미나 팀워크, 각자의 성격과 매력이 더 잘 드러나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박소현은 그러면서 “자컨이 팬들에게는 아이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정을 키우게 하는 콘텐츠라면, 가수들에게는 자신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자기 PR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자컨을 보고 방송 섭외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이돌들에게는 방송 경험 자체가 매우 중요한데, 자컨을 통해 그런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경험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90년대부터 방송가에서 꾸준히 그리고 왕성하게 활동해 박소현. 자컨이 있던 시대와 없던 시대를 모두 경험한 그가 느끼는, 각각의 시대별 장단점은 무엇일까. “예전에는 콘텐츠가 주로 방송국 중심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방송 출연 자체가 중요한 기회였고 그 기회가 일부 아이돌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돌 입장에서는 대중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지금보다 제한적이었고, 팬 입장에서도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나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반면 지금은 자컨을 통해 방송국의 틀을 벗어나 각 팀이 스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팬들 역시 음악이나 무대뿐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 팀의 분위기, 성격 같은 부분까지 더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됐죠. 예전에는 ‘기회의 희소성’이 있었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콘텐츠의 다양성’이 훨씬 커진 시대라고 느껴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서로를 더 가깝게 연결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타 K콘텐츠와 차별화된 자컨만의 매력에 대해 묻자 박소현은 “드라마는 정해진 회차 안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예능은 1회성이나 시즌제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돌 자컨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이어지며 신인 시절부터 멤버들의 성장 과정과 진짜 관계성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팬들과의 추억도 함께 쌓이기 때문에, 아이돌 자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서사의 연속성과 유대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6 K포럼’에서 이야기 나눌 K팝 대표 자컨인 ‘크래비티 파크’에 대해서는 단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박소현은 “‘비티파크’는 예전 시즌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작년에 100회를 넘기면서 K팝을 대표하는 장수 콘텐츠가 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6년차 케미나 멤버들의 유대감, 그리고 쌓여온 서사들이 점점 더 깊어지면서 몰입감을 높여주는 게 비티파크만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포럼을 통한 크래비티와의 특별한 재회를 고대했다. 특히 박소현은 “찜질방특집, 공포특집 농촌특집, 수련회특집, 예능캠프 특집, 연기특집 등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와 관련해 멤버들은 어떤 촬영이 기억에 남는지 제일 즐거웠던 촬영, 힘들었던 촬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고, 작년에 비티파크가 K팝 대표 장수 콘텐츠가 됐는데, 그에 관한 소감도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3년 방송가에 입문한 뒤 장장 34년째 활동 중인 박소현. 지상파 TV·라디오 시대부터 시작해 케이블·종편 시대를 거쳐 유튜브, 틱톡 등 플랫폼 다변화와 AI의 공습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플랫폼과 트렌드 변화 속에도 여전히 푸르른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K 플레이어’라는 표현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조금만 주춤하면 잊혀지기 십상인, 변화무쌍한 방송가에서 이토록 롱런하고 있는 박소현에게 자신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는지 묻자 “솔직히 거창한 철학이나 신념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겸손한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정말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살아온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활동하는 분들을 보면 각자 가진 재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느껴지더라”면서 “저 역시 앞으로도 성실함을 잃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활동하고 싶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웃고 공감하며, 오래도록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담담한 각오를 내비쳤다. 인터뷰 말미엔, 든든한 선배미도 덧붙였다. “오랜 시간 방송을 하면서 재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운 경우를 많이 봐왔고, 반면에 아주 작은 기회 하나가 인생을 바꿀 만큼 큰 결과로 이어지는 순간들도 지켜봤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런 기회들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라디오든 다른 콘텐츠든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들의 재능과 열정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어요. 같은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또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당연한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미소)”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6.16 06:00
영화

‘참교육’ 김무열 “글로벌 1위, 신중하게 바라봐…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IS인터뷰]

“열 분이 봐주시면 열 개의 ‘참교육’이, 천 분이 봐주시면 천 개의 ‘참교육’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배우 김무열에게 ‘참교육’은 단순한 ‘사이다물’이 아니었다.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는 나화진을 연기하며 그는 각자가 생각하는 ‘참교육’의 의미를 떠올렸다. 단호한 말투와 흔들림 없는 눈빛, 상대에 따라 결을 달리한 액션까지. 김무열은 통쾌하지만 과하지 않은 나화진을 완성했다.김무열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품을 보고, 각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참교육’이 무엇일까를 떠올려주시면 가장 기쁘고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무너진 교육 현장에 투입된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공개된 드라마는 사흘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6월 첫째주 글로벌 톱10 쇼(비영어) 부문 1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1위 소식을 감독님께 제일 먼저 들었어요. 어안이 벙벙했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겁고 진지하게, 신중한 태도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드라마 공개 이후에는 프로레슬러 출신 액션 스타 존 시나와의 닮은꼴 반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북미 시청자들 사이에서 김무열은 ‘코리안 존 시나’(Korean John Cena)라는 별명을 얻었고, 존 시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무열의 사진을 올리며 ‘샤라웃’했다. 김무열 역시 존 시나의 대표 유행어를 활용해 “나우 유 캔 시 미”(Now You Can See Me)라는 댓글로 화답했다.“어릴 때부터 존 시나의 경기를 챙겨봤을 정도로 팬이었어요. 그런 분이 제 사진을 직접 올려주셔서 정말 기뻤죠. 저도 그분의 사진을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감사한 마음을 댓글로 남겼어요. 거기에 또 답을 해주시진 않더라고요.(웃음) 사실 데뷔 전부터 동생이 제게 존 시나를 닮았다고 자주 이야기했거든요.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존 시나가 특별출연한다면 좋겠어요.” 극중 김무열은 나화진 역을 맡았다. 교권보호국 감독관으로 압도적인 싸움 실력과 흔들림 없는 신념을 가진 그는 잘못된 상황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바로잡는다. 설정만 보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김무열은 나화진을 힘만 앞세우는 인물로 만들지 않았다.“피해자의 고통에는 충분히 공감하되, 가해자를 대할 때는 분노나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으려 했어요. 나화진이 감정적으로 폭주하는 인물이 아니라, 상황을 끝까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처럼 보이길 바랐죠.”액션 역시 나화진을 설명하는 중요한 장치다. 김무열은 영화 ‘범죄도시4’ 속 백창기와 비교하며 “그때는 살인병기처럼 폭력에 중독된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면, ‘참교육’에서는 감정을 덜어내려고 했다. 학생과 성인을 상대할 때의 액션을 다르게 가져가려 했다”고 짚었다.실제 나화진은 학생들을 상대할 때는 힘을 과하게 쓰지 않는다. 반면 학교에 침입한 조직폭력배들을 마주했을 때는 전혀 다른 강도의 액션을 보여준다. 김무열은 “그 장면이 작품 전체의 흐름을 가져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매 에피소드를 채운 배우들과의 호흡도 나화진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화진이 보여줘야 하는 게 많았어요. 매 에피소드를 함께한 배우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죠. 다들 많이 준비해 와 주셨고, 저는 그분들이 해온 걸 골라 먹은 느낌이었어요. 뷔페에 간 사람 같았죠.”작품을 본 배우자 윤승아의 반응도 힘이 됐다. 김무열은 “(윤승아가) 집에서 봤는데 재밌다고 해줬다. 그런 말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잘될 것 같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아내가 냉정하게 평가해 주길 바라고, 실제로 그렇게 해준다. 상처받더라도 집에서 받는 게 낫지 않나”며 웃었다.김무열은 작품을 향한 시청자의 다양한 반응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신중하게 작업했지만, 작품은 결국 봐주시는 분들이 완성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참교육’이 제 필모그래피에 정말 소중한 작품으로 남은 만큼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의견도 흘려듣지 않겠습니다.”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 2026.06.16 06:00
프로야구

[IS 인터뷰] 삼성 김재윤 "잠실 불펜장에서 시작한 투수 인생, 200세이브까지 왔네요"

"바로 저기였어요. 제 인생을 바꾼 곳."서울 잠실야구장 원정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하던 김재윤(36·삼성)은 눈앞의 불펜장을 가리켰다. 청소년 국가대표 포수에서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생을 바꿔 준 불펜장을 가리키며 김재윤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8일 기준, 김재윤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세이브는 208개. 현역 투수들 중 유일한 200세이브 보유자이자, 통산 세이브 1위다. 당초 김재윤은 마운드가 아닌 홈 플레이트 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고교 생활을 보냈다. 2008년엔 청소년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서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뒤에도 4시즌을 안방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지금, 그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계기는 2015년이었다. 김재윤은 2012년 미국에서 방출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다시 KBO 신인드래프트의 문을 두드려 2015년 KT에 입단했다. "시즌 시작 전 잠실 연습 경기였다. 조범현 (당시 KT) 감독님이 김풍기 심판님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불펜에서 공을 던져보라고 하시더라. 한 15개를 던졌는데, 마침 컨디션이 좋아서 공이 아주 잘 갔다. 알고 보니 심판님이 내 어깨가 좋으니 투수를 한 번 시켜보라고 감독님께 권유하셨다더라. 그렇게 투수의 길을 걷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포지션 전향을 희망하셨고, 나 스스로도 포수로서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다"며 "돌이켜 보면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투수 전향 뒤 김재윤은 KT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며 현재는 삼성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역대 5번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좋은 감독님들을 만난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나 스스로도 마무리 투수를 할 구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를 굳게 믿고 끝까지 맡겨 주신 감독님들의 선택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포수를 계속했다면 8년 전쯤 방출돼 지금쯤 중학교 코치나 불펜 포수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어려운 시간도 많았다. 2024년과 2025년 삼성에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나 때문에 시합이 뒤집어지면 심리적 타격이 크다. 과거에는 자책감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술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곁에서 힘들어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으로 위기를 버텨냈다"고도 전했다. 김재윤은 "야구는 70%가 운이라고 생각한다. 구속이나 결정구로 핑계를 대기보다는 맞더라도 과감하게 승부하는 것이 낫다"며 볼넷을 최소화하고 스트라이크 존을 직접 공략하는 게 투구 철학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강심장이 그를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이 페이스라면 김재윤은 데뷔 첫 세이브왕 타이틀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타이틀 자체보다 신뢰도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마무리 투수로서 세웠던 개인적 목표가 200세이브였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기록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김재윤은 "타이틀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시기도 많았기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한번 한 시즌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6.15 11:01
LPGA

[IS 인터뷰] “핀을 보고 싶어도 참았다” 3시간 낙뢰 지연까지, 김민솔 첫 메이저 우승 이끈 ‘인내의 골프’

“행복한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국내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을 품에 안은 김민솔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안도감이 담겨 있었다.김민솔은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 그리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이다.우승 후 김민솔은 "아마추어 때부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루게 돼서 행복한 한 주를 보내게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우승의 결정적인 원동력은 '인내'였다. 김민솔은 “핀 위치가 어려워서 아예 핀을 보고 치면 안 되는 홀도 많았다”며 “핀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캐디 삼촌이 ‘이건 안 된다’고 잡아줬다”고 돌아봤다. 그는 “안전하게 그린 중앙에 공을 올리고 퍼트로 승부하는 전략이 잘 맞았다. 퍼트 감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우승에는 불과 일주일 전 경험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는 핀을 보고 치지 않아야 하는 홀이 많았다. 정확하게 어디를 보고 어떻게 칠지 정한 뒤 플레이해야 했다”며 “티샷도 페어웨이와 러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했다. 그런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낙뢰로 인해 약 3시간 동안 중단됐다.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민솔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낙뢰 중단 전까지) 계속 파 세이브를 하고 있었지만, (버디가 없어서) 흐름이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중단 시간이 다시 한 번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됐다. 오히려 내겐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 출전권과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AIG 위민스 오픈 출전권도 얻었지만, 아직 출전 여부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김민솔은 “AIG는 완전히 다른 골프를 해야 하는 코스라고 들었다. 쉽지 않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지금 K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우승으로 4억원의 상금을 받은 김민솔은 시즌 상금 1위(약 7억7632만원)와 함께 대상 포인트(243점) 1위에도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 310점까지 수확하면서 1148점을 기록, 2위권과의 격차를 500점 가까이 벌렸다. 이에 김민솔은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신인왕까지 모두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양주=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6.14 20:10
드라마

‘취사병’ 강하경 “빌런인 줄 알았던 관철, 귀여운 면모 보여주고 싶었죠” [IS인터뷰]

“악인 캐릭터를 많이 해왔어요. 그런데 하다 보면 악인만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욕망이 생기더라고요.”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강림초소의 2생활관장 상병 김관철로 활약한 강하경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김관철은 극초반 병사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빌런으로 묘사됐으나 주인공 강성재(박지훈)의 햄버거 요리를 계기로 점차 아군이 되어간다.강하경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철이 원작에서는 그냥 악인으로만 그려지는데 드라마에서는 정의로운 면모도 갖고 있다”며 “뭔가 열받게 하면서도 귀여운 면을 더 보여주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전했다.“오디션을 봤을 때 강림초소의 병사 4명의 캐릭터가 주어졌는데, 관철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악인처럼 보이지만 악인 같지 않은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죠.” 다만 강하경은 대본을 본 후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었다며 “내가 너무 나쁘게 나오고 착한 주인공을 괴롭히니까, 돌아선 시청자 마음을 설득할 수 있을까가 과제였다”고 이야기했다. 걱정과는 달리, 김관철의 변화가 그려진 7회는 시청자에게 호평을 얻었다. 특히 강성재가 김관철의 돌아가신 할머니 모습으로 햄버거를 맛보게 하는 장면은 큰 여운을 안겼다.이 장면은 박지훈의 할머니 분장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는데, 강하경은 “비주얼은 웃길 수 있지만 생각보다 진중한 장면이었다. 박지훈이 분장을 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며 웃었다. 이어 “힘든 촬영은 아니었다. 박지훈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편하게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강하경은 극중 중대장 황석호(이상이)의 상상 장면에 등장하는 그룹 미각보이즈 멤버로도 활약했다.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 미각보이즈를 ‘음악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요청이 나왔고, 실제 미각보이즈는 지난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대해 강하경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면서도 “굉장히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미각보이즈 연습하느라 잠도 잘 못잤어요. 음방이 결정되고 난 후에는 한 달 반 정도 저희끼리 시간을 따로 맞춰서 몇 시간씩 계속 연습했어요. 정말 아이돌이 된 것 같은 경험을 했고 이렇게 좋은 반응까지 얻어서 정말 기뻐요.” 1994년생인 강하경은 2016년 연극 ‘갈매기’를 통해 데뷔했다.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마더’, ‘날아라 개천용’, ‘연인’ 등에 출연했고, 영화 ‘스트리밍’, ‘휴민트’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현재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관객을 만나는 중이다.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매체와 무대 경험을 쌓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가고 있다. 데뷔 후 10년. 강하경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인지도를 얻게 된 것은 기쁘지만 “너무 들뜨지는 않으려 한다”는 소신도 전했다.“날아갈 듯 기쁘지 않는 않아요. 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찾아온 인기라면 마냥 좋아만 했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작품이 관심을 많이 받아 행복하지만 무게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6.14 15:05
뮤직

[단독] ‘트롯 어린왕자’ 하루, ‘무명전설’로 피어난 봄 [IS인터뷰]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느낌을 매주 받고 있어요.”‘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기엔 가수 하루가 MBN ‘무명전설’에서 노래로 풀어낸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초여름, 준우승을 거머쥐며 ‘무명에서 전설로’ 첫발을 뗀 그의 음악 인생엔 봄내음이 짙었다.최근 ‘무명전설’ TOP7 활동에 시동을 건 하루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첫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이다 보니 몇 위까지 올라가겠단 목표보단 ‘가수로서 증명받고 싶다, 노래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감사하다”고 경연 소감과 근황을 들려줬다.‘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전설이 되고픈 도전자 99인에서 출발해 지난달 13일 최종 7인을 가려냈다. 하루는 지난해 KBS ‘아침마당’의 경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두고 왕중왕전에서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한 신인 가수로, ‘무명전설’엔 3층 무명 도전자로 참가해 TOP2에 등극했다. 데뷔 3년 차에 거둔 쾌거다.인터뷰 당일 오전에도 ‘아침마당’ 녹화를 진행했다는 하루는 현장에서 만난 팬들이 선물해 준 유니폼을 입고 일간스포츠 사옥을 찾았다. 붉은색은 하루의 이미지 컬러로, 2003년생인 그의 나이를 딴 ‘03’이란 숫자와 이름 자수와 이니셜 로고 패치가 정성스레 새겨져 그를 향한 팬들의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루는 자신이 노래하는 이유엔 팬이 있다며 “가수로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분들이 그 배의 배로 내게 사랑을 돌려주셔서 정말 큰 위로를 받게 되더라”며 “제가 가족 없이 혼자 지내다 보니 사랑받는다는 감각을 느낄 일이 잘 없는데, 팬분들이 주는 에너지를 받아 훨씬 좋은 마음으로 노래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무명전설’ 예선 1차전에서 선곡한 김연자 원곡 ‘어머니의 계절’부터 결승 2차전 김종환 원곡 ‘백년의 약속’까지. 경연에서 하루의 음악엔 3년 전 직장암 투병 끝 돌아가신 어머니와 그 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외할머니를 향한 진심이 담겼다. 앳된 인상과 상반된 풍성한 중저음으로 불린 노래들은 듣는 이와 공명했다.그는 “‘아침마당’ 같은 다른 방송에서 보여드리지 않은 색깔들을 꺼내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많이 했다”며 “모든 라운드에 이야기를 담아내는게 쉽지 않았지만 마지막 라운드는 어떤 곡으로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을지 고심해 ‘백년의 약속’을 선곡했다. 오직 외할머니에 대한 감사함으로 불렀던 곡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사실 너무 어린 나이다 보니 어머니를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됐었어요. 장례 때 묘비도 못 해드렸던 게 계속 응어리로 남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이번에 해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하루는 19살에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의 물심양면 덕 어릴 적부터 피아노 학원에 다니면서 아이돌, 래퍼, 뮤지컬 배우 등 다채롭게 음악에 대한 꿈을 가졌던 그는 자신의 등을 밀어준 어머니의 유언에 힘입어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일용직, 밤샘 주점 아르바이트 등 안 해본 일이 없던 당시에도 놓지 않았던 목표다.트롯을 접한 건 현 소속사 대표의 제안이었다. 하루는 “시작하자마자 이 장르에 푹 빠질 수 있던 건 누군가를 생각하며 부르는 곡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게 제 감성과 잘 맞았고, 또 내 직업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몰두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늦게 접한 게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하루’라는 예명도 대표님이 지어주셨어요.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어두워 보였는지 따뜻하고 밝은 봄같은 사람이 되라고 일본어 ‘봄’(春)에서 따서 제안해 주셨죠. 듣자마자 ‘이거 내 이름이다’ 싶었고, 지금은 자기소개로 활용하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워요.” 모든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쏟아내고, 팬들로부터도 활기를 받다보니 요즘엔 명랑했던 과거의 자신을 되찾고 있는 감각이라고 했다. 자신의 강점인 발라드와 피아노를 살려 트롯 장르의 외연을 확장하고 싶단 포부도 생겼다.‘트롯 어린왕자’란 수식어에 대해선 “‘어린’ 느낌을 탈피해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아직은 어리지만 결국은 노래 잘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먼 미래엔 남진, 조용필, 나훈아 선배님처럼 ‘하루’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이 있는 국민가수가 목표”라고 눈을 빛냈다.그에 앞서 ‘무명전설’ TOP7 멤버로서 활동도 이어간다. 오는 13일 안양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며 스핀오프 예능 등도 예정돼있다.“이번엔 아쉽게도 막내가 되었지만, 맏형 같은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경연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여러 모습을 준비하고 있으니 성장을 기대 해주세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6.12 06:00
국가대표

[IS 인터뷰] “손흥민이 모든 것을 불태울 것, 홍명보 감독 기죽지 말길”…신태용 감독 응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잔의 기적’을 쓴 신태용(56) 감독이 ‘제자’ 손흥민(34·LAFC)의 활약을 기대했다. 손흥민에게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2026년 북중미 대회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최근 경기도 성남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신태용 감독은 “흥민이가 이번에 자기 모든 것을 불태울 수 있다고 본다”면서 “흥민이가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인데, 흥민이 컨디션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은 8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잔의 기적’을 일궜다. 비록 신태용호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만큼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승리로 회자한다.당시 신태용호의 주장은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었다. 기성용이 앞선 스웨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2차전 완장을 달고 뛰었다. 아쉽게 2패를 떠안은 신태용 감독은 독일과의 일전에 사실상 ‘막내급’에 가까웠던 26세 손흥민을 주장으로 내세웠다.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힘이 빠졌을 후반 추가시간, 독일 골문이 빈틈을 타 전력 질주 후 침착하게 볼을 밀어 넣으며 ‘전차군단’을 침몰시켰다.2패 뒤 세계랭킹 1위였던 독일을 꺾은 것은 ‘대이변’이란 표현도 부족할 정도였다. 그때를 떠올린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을 앞두고)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 내 특유의 친근함으로 선수들을 대했는데, 우리가 다시 도전해야 하고 1%의 희망이 있다면 부딪쳐 봐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줬다”고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버티는 홍명보호를 ‘황금 세대’라고 표현한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 체코도 그렇게 좋은 멤버가 아니다 보니 우리가 잘 준비하면 16강까지 간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때는 죽음의 조였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수월한 조 편성”이라고 짚었다.목표를 이루려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에서 이기면 예선은 무조건 통과한다. 다만 패하면 70%는 잘못된다고 본다. (패배하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확 온다. 첫 경기는 최소한 비겨야 한다”고 제언했다.국가대표 사령탑의 무게감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은 “팬들이 응원해 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도 너무 기죽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면 된다”며 “충분히 16강까지 갈 수 있다. 파이팅”이라며 힘을 불어넣었다.성남=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06.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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