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승리를 이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드디어 해냈네.”
프랑스 축구대표팀 최다 득점을 보유했던 올리비에 지루가 미소지었다. ‘후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본인의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후반 21분 선제골로 시동을 건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세네갈 골문을 꿰뚫었다. 그는 세네갈전에서 A매치 57·58호 골을 완성했다.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였던 올리비에 지루(57골)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흥미로운 건 그 장면을 지루가 실시간으로 지켜봤다는 사실이다.
올리비에 지루(왼쪽). EPA=연합뉴스
현재 릴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지루는 이날 BBC 스포츠 패널로 출연 중이었다. 그는 “축하해 킬리안, 해냈네”라며 박수를 보냈다.
지루는 “예상된 일이다. 내 기록을 깨는 선수가 음바페라서 기쁘다”며 “출전 기록도, 득점 기록도 결국 다 깰 것이다. 100골도 가능하다.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음바페는 이날 월드컵 통산 득점도 14골로 늘렸다. 이 부문 최다 득점자인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웨인 루니 역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루니는 “음바페는 절대적인 슈퍼스타다. 전반전엔 실망스러웠지만, 후반전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