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 사진=AC밀란 AC밀란이 새로운 시대를 연다. 포르투갈 출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팀의 미래를 맡겼다.
AC밀란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현대적이고 공격적인 축구 철학,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유럽 축구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지도자다. 선수 시절 벤피카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은퇴 직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카사 피아와 브라가를 거쳐 2020년 스포르팅 CP 지휘봉을 잡으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스포르팅에서의 성과는 눈부셨다. 2020~21시즌 구단에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고, 이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1회를 이끌었다. 3-4-3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와 유망주 육성 능력은 유럽 전역의 관심을 끌었다.
쓰디쓴 실패도 맛봤다.
맨유를 이끌었던 후벵 아모림 감독. 사진=EPA 연합뉴스 2024년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첫 시즌 EPL 20개팀 중 15위에 그쳤고, 결승에 올랐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특히 수비 불안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밀란은 아모림 감독의 성장 가능성과 철학에 베팅했다.
밀란을 이끄는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제리 카디날레 매니징 파트너는 “우리는 수년 동안 아모림 감독을 지켜봤다. 스포르팅에서 보여준 성과는 놀라웠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며 “젊고 야망이 있으며 혁신적인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아모림 감독은 “밀란 감독은 내 지도자 경력의 목표 중 하나였다”며 “이 클럽의 역사와 명성, 팬들의 열정을 잘 알고 있다. 큰 자부심을 갖고 이 도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