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 토푸리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생애 첫 패배를 맛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입을 열었다.
토푸리아는 1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저스틴, 축하한다. 내 얼굴에 흔적을 남기겠다고 했는데, 넌 해냈다”면서 “1라운드에 내 오른쪽 눈 시력을 앗아갔고, 2라운드가 끝날 무렵엔 왼쪽 눈 시력마저 잃게 했다”고 적었다.
토푸리아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UFC 프리덤 250’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저스틴 게이치(미국)에게 4라운드 종료 후 코너 스톱에 의한 TKO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게이치에게 펀치를 거듭 허용한 토푸리아의 눈과 얼굴이 퉁퉁 부었고, 결국 친형이자 코치인 알렉산드레 토푸리아가 기권 의사를 전했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7전 전승을 달리던 토푸리아의 생애 첫 패배였다. 2020년 UFC에 입성한 그는 옥타곤에서도 9연승을 달리다가 처음으로 고개를 떨궜다.
저스틴 게이치(왼쪽)가 일리아 토푸리아를 공격하는 장면. 사진=UFC
충격적인 패배였다. 페더급(65.8kg)과 라이트급(70.3kg)을 제패한 토푸리아는 압도적인 톱독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본인의 주전장인 타격에서도 패했다.
“변명은 없다”는 토푸리아는 “난 인생 최고의 훈련 캠프를 보냈다. 컨디션도 최고였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나는 회복할 거다. 푹 쉬고 나면 더 강해지고 더 현명해지고, 훨씬 더 위험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 전부터 토푸리아와 게이치는 설전을 벌였다. 토푸리아는 “장담하는데 우리 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재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