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8·CJ)가 8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과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J.J. 스폰, 크리스토퍼 고터룹(이상 미국)과는 3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의 목표는 분명하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다.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상위 50명, 투어 챔피언십에는 이 가운데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53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순위를 40위까지 끌어올렸다. PGA 투어가 대회 전 공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임성재가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관계없이 30위 안에 들기 위해 필요한 성적은 단독 7위다.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노리는 임성재로서는 공동 12위 출발로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었다.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10번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도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에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았다. 오른 손목 염증으로 시즌 첫 7개 대회를 건너뛴 뒤 지난 3월에야 PGA 투어에 복귀했다. 한때 약 한 달 반 동안 골프채를 잡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힘을 내면서 8년 연속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살려놓았다.
김시우(31·CJ)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4위인 김시우는 최종전 진출에 여유가 있다.
페덱스컵 26위 김주형(24·나이키)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2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오버파 공동 44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