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임대 후 계약 연장’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유럽 현지 매체 미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오직 임대 방식뿐”이라며 “(임대를 보내주는) 대가로 맨유 측은 호날두가 임대 복귀 후 1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제시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가족의 문제 때문’이라는 개인적 이유로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때문이다. 맨유가 UCL 진출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호날두는 타 팀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없다.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첼시,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이 호날두 영입을 거절했다. 오히려 호날두가 직접 오퍼를 보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지만 이적은 쉽지 않다.
따라서 맨유가 호날두의 임대를 택한 건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어 UCL 진출권을 획득하는 경우 2023~24시즌 때 임대에서 복귀한 호날두와 UCL에서 같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