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유증 우려 지운 놀린-소크라테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8.04 05:00 수정 2022.08.03 21:55

안희수 기자

소크라테스, 복귀전서 활약
놀린은 6이닝 무난히 소화
불펜 약해진 KIA에
외국인 3인방 역할 중요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베스트 월간 MVP' 수상자로 선정된 소크라테스. 사진=KIA 제공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베스트 월간 MVP' 수상자로 선정된 소크라테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의 부상 악몽에서 깨어났다. 

 
KIA는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그는 지난달 2일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투수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안면을 맞고 코뼈 골절상을 당했다. 6주 이상 이탈할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7월 20일 재활군에 합류했고, 9일 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경기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31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소크라테스는 복귀전을 잘 치렀다. 타석에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장민재의 시속 138㎞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사구에 큰 부상을 입은 그가 몸쪽 공에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대차게 배트를 돌렸다. 7회 초 한화 왼손 투수 김범수의 몸쪽 높은 공도 주저 없이 스윙했다.  
 
소크라테스는 KIA가 3-4로 지고 있던 8회 초 1사 만루에선 투수 김종수의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 앞까지 뻗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해 홈을 밟았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장타자 노시환이 친 공을 우중간 담장 앞까지 쫓아 포구해냈다. 코뼈 골절상 후유증에는 이명 증세도 있다. 지난해 4월 타구를 처리하다 같은 부상을 당했던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도 한동안 강습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복귀전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 사진=KIA 타이거즈

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 사진=KIA 타이거즈

 
왼쪽 비복근(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이탈했던 투수 션 놀린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 같다. 그는 64일 만에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공 72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2일 한화전에서는 투구 수 제한 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 5회 말 빗맞은 안타와 야수 송구 실책 등 불운이 겹치며 4실점(3자책점) 했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과 제구력은 부상 전과 다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반기 KIA 외국인 투수들이 한 로테이션을 소화한 건 4월 둘째 주(15~16일)와 셋째 주(21~22일) 두 번뿐이었다. '전'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놀린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소크라테스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3명이 1군 엔트리에 모두 이름을 올린 날도 18일뿐이었다.
 
이제는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놀린과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7월 넷째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차례로 등판했다. 소크라테스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복귀전을 치렀다. KIA는 최근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 투수는 더 많은 이닝, 타선은 더 많은 득점을 지원해야 한다. 외국인 3명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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