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수리남’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정우는 인터뷰에 앞서 “제작발표회 때 사과하고 시작했어야 했는데 직접 얼굴 뵙고 말하는 게 맞겠다 싶어 그 당시 사죄의 말씀을 못 드렸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사죄의 말씀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어색하고 낯설다. 전에는 낯선 게 없었는데 더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이다”라며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깨닫고 돌아본 시간이었다.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때도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 자리도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2년 반의 공백에 대해 “숨었거나 피했던 것도 아니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정신만 차리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보다는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하나하나 되짚어 봤다”고 털어놨다.
한편 하정우는 지난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뒤 항소 없이 자숙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하정우는 지난 7일 ‘수리남’ 제작발표회로 첫 공식 석상에 나섰으나 프로포폴 논란과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