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Imagn Images=연합뉴스]"우리는 변하지 않을 것."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으로 출전해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녹아웃 토너먼트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이렇게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8강 경기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거다.
게레로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할 거다. 우리는 변하지 않을 거다. 어떤 팀을 이기려고 특별한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WBC 8강전을 치른다.
게레로 주니어는 도미니카공화국의 4번 타자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12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83을 기록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팀 타율(0.313) 홈런(13개) OPS(1.130)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게레로 주니어가 팀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거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투수진은 공략 가능성이 큰 상대다. 한국 대표팀 투수진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홈런을 9개 내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개국 가운데, 피홈런 부문 공동 1위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4.50으로 12위다. 피안타도 28개로 9위다. 전체 팀 홈런 1위(13개)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과는 상반된다.
다만, 게레로 주니어는 신경 쓰지 않았다. 상대가 누구든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다. 그는 "이번 대회에는 어떤 경기를 하든 약한 팀이 없다. 아시아에서는 (야구)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만, (다른 것을 신경쓰지 않고) 야구만 하면 된다. 그리고 (아시아 팀들은) 약한 적이 없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류현진(한화 이글스)를 선발 투수로 출격하는 가운데 게레로 주니어와의 맞대결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와 류현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다. 미국 매체 라운드테이블은 '류현진은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낼 기회를 여러 차례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