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KIA 1라운더' 윤영철 "좌완 왕국 일원? 벌써 설렌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9.28 06:00 수정 2022.09.27 23:40

안희수 기자

1라운드 KIA 지명 신인 투수
슈퍼루키 가세로 '좌완 왕국'
윤영철 "실력 보여주는 게 먼저"

 
"신기합니다. 벌써 별명이 생겼더라고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고교야구 넘버원 좌완 투수 윤영철(18·충암고)이 설레는 목소리로 전한 말이다.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 KIA에 입단하면서 높아진 관심을 실감했다. 그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준석(덕수고)·김서현(서울고)·신영우(경남고)와 함께 고교 야구 '빅4'로 평가받던 윤영철은 지난 15일 KIA로부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심준석이 미국 도전을 선택했고, 김서현이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상황에서 윤영철의 KIA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장정석 KIA 단장도 "한 달 전부터 KIA 선수가 되어 있었다. 스카우트팀이 만장일치로 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철은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드래프트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영철은 "KIA 지명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확정된 게 아니라 마냥 들뜰 수 없었다. KIA가 (전체 2순위로) 뽑아준 덕에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호명된 순간을 몇 차례 다시 보기도 했다고.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 IS포토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 IS포토

 
KIA 마운드는 좌완 투수 뎁스(선수층)가 더 두꺼워졌다. 에이스 양현종과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가 있고,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2일 팀에 복귀한 김기훈도 미래 선발 자원이다.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와 션 놀린도 왼손 투수다. 
 
윤영철은 경기 운영 능력과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140㎞대 초반인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윤영철은 "주변에서 '일단 1군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조언하더라. KIA가 좌완 왕국으로 불리고, 내가 그 일원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며 기대했다.
 
KIA는 지난주 22일부터 6위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렀다. 5강 수성 분수령이었던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선전했다. 26일 기준으로 NC에 2.5경기 차로 앞섰다. TV 중계를 통해 KIA의 경기를 지켜본 윤영철은 "양현종·이의리 두 좌완 투수 선배님들이 정말 잘 던지시더라.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미 '호랑이 군단' 일원이다.
 
KIA 입단이 확정된 지 아직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 KIA의 인기를 실감한다. 그는 "짧은 시간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갸영철(기아와 윤영철의 합성어)'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정말 신기하다"며 "올겨울은 나에게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프로에서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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