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양] 디펜딩 챔피언의 추락... ‘3점 슛 허용률 46%’ SK, 최하위 위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0 20:45 수정 2022.11.10 21:20

김영서 기자
팀의 답답한 경기력에 표정이 좋지 않은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 KBL]

팀의 답답한 경기력에 표정이 좋지 않은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 KBL]

지난 시즌 ‘트레블(KBL 컵대회+정규리그+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던 프로농구 서울 SK가 추락하는 것인가.
 
SK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벌인 2022~23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2-102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2승 6패가 된 9위 SK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승 7패)와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SK는 지난 6일 수원 KT에 74-76으로 패한 데 이어 오늘 경기까지 무릎을 꿇으며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졌다. 반면 캐롯(6승 3패)은 원주 DB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 KGC를 지도했던 김승기 감독의 중거리 슛 농구에 힘겨워했다. KGC는 SK를 상대로 정규리그 3점 슛 성공률 37.4%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18개의 3점 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이 캐롯으로 옮긴 후에도 여전했다. SK는 김승기 캐롯 감독의 ‘양궁 농구’에 호되게 당했다.  
 
캐롯은 이날 46%(13개 성공/28개 시도)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났을 때 “캐롯이랑 하고 있지만, 작년 KGC와 하는 것 같다. 상대 3점이 좋다. 3점슛을 못 쏘게 할 수는 없지만, 슛을 불편하게 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던 전희철 감독이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캐롯의 슈터들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쿼터 중반까지 캐롯과 대등하게 맞섰던 SK는 중거리포에 무너졌다. 캐롯 슈터 전성현이 77-75로 앞선 상황에서 외곽 3점 슛을 꽂아 점수 차를 벌렸다. 전성현은 82-79로 맞서던 상황에서도 3점 슛을 넣었다. 전성현은 양우섭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획득,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전반까지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체력을 비축했던 전성현의 손끝은 뜨거웠다.
 
이날 경기에서 SK 가드 김선형은 32분 38초를 뛰며 3점 슛 2개 성공을 포함해 2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도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베테랑 허일영도 3점 슛 성공 2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11월 말에 복귀하는 최준용의 공백이 커 보인다. 최준용은 내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캐롯은 전성현이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0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쐐기 3점 슛을 꽂은 한호빈은 6점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1옵션 디드릭 로슨은 2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16점을 기록했다. 가드 이정현은 18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고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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