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포수 연쇄 이동이 발생했다. 유강남이 4년 총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박동원이 4년 65억원에 LG로 이적했다.
롯데는 21일 유강남과 4년 총 80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6억원의 조건이다. 유강남을 롯데로 떠나보낸 LG는 박동원을 영입해 그 자리를 메웠다. 계약금 20억원에, 연봉 총액 45억원의 조건이다.
강민호를 떠나보낸 후 안방 공백을 실감한 롯데는 확실한 주전 포수를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유강남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에 나와 타율 0.267, 103 홈런, 44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포수로 1008과 3분의 1이닝을 수비, 리그에서 유일하게 최근 5시즌 연속 950이닝 안방을 지킨 유일한 포수다.
유강남은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롯데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강남은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트윈스 팬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자신을 아껴준 LG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동원은 KBO 통산 10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6, 114홈런 735안타 464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IA로 트레이드돼 123경기에서 타율 0.242 18홈런 57타점를 기로했다. 특히 도루 저지율 40.3%를 기록했다. 구단은 "박동원이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도 갖춘 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LG 팬들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