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추신수와 연봉 17억원에 2023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2년간 연봉 27억원을 받은 추신수는 내년 시즌부터 적용되는 KBO리그의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해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이대호였다. 추신수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1982년생이지만, 이대호가 6월 21일생으로 가장 빨랐다. 추신수는 7월 13일, 오승환은 7월 15일 생일이다. KBO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현역 최고령, 최연소 등 각종 기록을 정리한다. 이대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 시즌에도 SSG 유니폼을 입는 추신수가 '현역 최고령 선수'로 올라서게 됐다.
40대가 훌쩍 넘었지만 추신수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팀의 주축 리드오프 타자로 활약하며 SSG의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한 재활의 시간을 이겨내고 정규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6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2(리그 7위), OPS는 0.812였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320, 출루율 0.414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다.
구단은 "SSG에서 3년째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추신수는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내년 시즌에도 팀의 중추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