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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붕괴참사' 하청 등 3명만 실형....HDC현산 직원은 집유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일으킨 책임자들이 징역형과 징역·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현수 부장판사)는 7일 302호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건축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 시공사(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하청·재하청 업체(한솔·다원이앤씨·백솔) 관계자와 감리 등 7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현대산업개발 학동 재개발 4구역 현장소장 서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벌금 500만 원을, 현산 학동 4구역 공무부장 노모씨·안전부장 김모씨에게 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청업체 한솔 현장소장 강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재하청업체 백솔 대표 조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감리 차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원이앤씨 현장소장 김모씨에게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현산·한솔·백솔 법인에는 각 벌금 2000만~3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 소홀로 지난해 6월 9일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인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의 붕괴를 일으켜 시내버스 탑승자 9명을 숨지게 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건물 해체 방법을 지키지 않은 점, 성토체 건물 전체와 하부에 대한 안전성 검토 의무를 저버린 점, 공사 부지 상황에 따른 조치를 미흡하게 한 점(버스 승강장 옮기지 않음)을 인정했다. 이들의 책임 소홀로 건물 내부 바닥 절반이 철거된 뒤 12m가량 쌓은 흙더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층 바닥 판이 파괴됐고, 토사가 지하층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건물이 도로 쪽으로 한꺼번에 무너졌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건물 해체계획서 미준수, 부실한 하부 보강, 과다한 살수, 버스 승강장 미이동 등 조치 미흡 등을 주장했다. 현산 현장소장 등이 한솔 등과 건물 해체 계획을 논의하고 매일 현장을 점검해 부실 해체를 몰랐을 리 없고 비산먼지 민원이 제기되자 살수차를 추가 투입하도록 한솔에 지시했다며 원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산 측은 "건축물 관리법상 해체 주체는 철거업체, 현장 감리, 해당 관청"이라며 현산은 철거 공사의 시공자가 아닌 도급자이므로 안전조치 의무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건축법상 원청인 현산이 시공자에 해당한다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로만 범위를 좁혀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도급자인 현대산업개발은 구체적으로 해체 작업 시 구조물과 부지 등에 대한 사전조사, 사전조사 결과를 고려한 작업계획서 작성 및 준수와 안전성 평가 등 의무가 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조항을 들어 현대산업개발 측에는 해체 작업 시 사전 조사, 작업계획서 작성·준수, 붕괴 위험 시 안전 진단 의무만 있다고 봤다. 즉,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도급인)로서 해체 공사의 중간에서 관리·감독 역할을 하는 구체적인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의 의무 위반 정도와 해체 공사 관여도, 피해자들과의 합의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07 16:57
경제

서울 건물 절반, 30년 된 '노후 건축물'

서울의 건축물 절반 이상이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에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총 289만6839동으로 전체의 3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주거용 건축물 43만5702동 가운데 49.73%인 21만6692동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택 2채 중 1채는 노후 건물이라는 의미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2016년 서울의 노후 주거용 건물 비중은 35.69%였으나 2017년 37.37%, 2018년 39.50%, 2019년 42.69%, 2020년 46.78%로 늘었다. 이는 전국의 노후 주거용 건물 비중이 2016년 44.83%에서 2021년 49.11%로 4.2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 부동산업계는 1980~1990년대 서울에 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이뤄졌으나 노후화된 이후 재건축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결과로 보고 있다. 가장 넓은 건축물 상위 5개는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84만8000㎡),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50만8000㎡), 화성동탄 물류단지(48만6000㎡), 스타필드 하남(45만9000㎡), 삼성전자 화성 공장(45만6000㎡)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이고 이어 부산 해운대 엘시티(랜드마크타워동 101층·412m), 서울 여의도 파크원(69층·318m) 순이다. 우리나라 건축물 평균 층수는 2017년 1.86층에서 지난해 1.92층으로 연평균 0.8% 상승했다. 지난해 증가한 전국의 건물 연면적을 모두 합하면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395배에 달했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1.7% 증가한 18억8291만8000㎡(46.4%)로 가장 컸다. 상업용은 2.7% 증가한 8억9467만5000㎡(22.1%), 공업용은 2.9% 증가한 4억3584만1000㎡(10.7%), 문교·사회용은 3.7% 늘어난 3억6741만3000㎡(9.1%)로 집계됐다. 주거용 건축물을 세부 용도별로 보면 아파트가 11억9186만3000㎡(63.3%)로 가장 컸고, 단독주택 3억3194만1000㎡(17.6%), 다가구주택 1억7072만㎡(9.1%), 다세대주택 1억3059만6000㎡(6.9%), 연립주택 4347만6000㎡(2.3%) 등의 순이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14 08:39
경제

배터리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식 내부자 거래와 화재로 '비틀'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 거래와 화재 등 악재들로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철옹성을 무너뜨리며 시총 1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다시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임원 4~5명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금융당국 및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2020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000억여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 자조단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과 곧바로 수사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26일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해당 내부자거래 혐의는 임직원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문제 되는 것이고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가져오거나 초래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에게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1위 기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소니, 삼성SDI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26일 19.15%나 급락한 데 이어 27일에도 0.73% 떨어진 32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해 17만100원에서 출발해 최고 57만5100원까지 3배 이상 폭등했다. 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 시총 1위까지 올랐다. 2015년부터 셀트리온그룹주가 줄곧 1위를 유지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오창 CAM4N 공장의 화재에 따른 건축물 및 기계장치 일부 소실로 생산이 중단되는 악재에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주식 내부자 거래가 알려진 뒤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이제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시총이 약 2조원 차로 다시 벌어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7 17:52
경제

광주 건물붕괴, 불법 하도급과 무리한 해체방식 때문

지난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재개발 해체공사 붕괴사고 원인이 무리한 해체방식과 과도한 성토 작업 등 ‘인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재하도급으로 공사비가 삭감되며 안전관리 부족한 원인이 됐다는 함께 지적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현장 조사, 관계자 청문, 붕괴 시뮬레이션 등을 거친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재개발지역 내 5층 건축물 해체공사 중 건축물이 도로변으로 붕괴됐다. 이로인해 인근에 정차 중이던 버스 내 시민 9명이 숨지는 등 17명의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사조위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당초 계획과 다르게 무리한 해체방식을 적용한 탓에 벌어졌다. 건물 해체는 상부부터 시작해 하부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건축물 내부 바닥 절반을 철거한 후 3층 높이(10m 이상)에 달하는 흙을 쌓아 작업했다. 성토의 과도한 무게를 1층 바닥판이 견디지 못하고 파괴됐다. 무리한 작업 배경에는 불법 하도급이 있었다. 불법 하도급으로 인해 공사비가 원래보다 16%까지 삭감됐는데, 공사 중 안전관리 미비의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3.3㎡)당 공사비는 원도급사에 28만원으로 책정됐으나 하도급에서 10만원으로 줄었고, 재하도급까지 내려가면서 4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 해체계획서를 부실하게 작성했고, 이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과정도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빠졌다. 사조위는 원도급사와 감리자의 업무태만도 사고의 간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조위는 해체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될 수 있도록 전문가 참여를 강화하고, 감리자와 원도급사의 해체공사 책임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 하도급 처벌 수준을 높이고, 이번 사고와 같이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처벌 대상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진 국토도시실장은 "조사위에서 규명된 사고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대책 TF에서 논의한 사항을 토대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해 10일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9 14:59
경제

현대차 vs 테슬라, 이번엔 초고속 충전소 경쟁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의 전기차 경쟁이 '충전소 인프라 구축'으로 옮겨붙고 있다. 앞다퉈 충전소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와중에 충전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전의 편의성이 전기차 고객의 브랜드 선호도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충전 인프라를 통한 마케팅 전략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 '이피트' 운영 돌입…테슬라는 공유 안 돼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의 운영을 시작한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피트 브랜드명은 레이싱 경기 중 정비를 위해 차고로 들어오는 ‘피트 스톱’에서 영감을 받았다. 빠른 속도가 생명인 피트 스톱처럼 이피트는 기존 충전 시간보다 최대 50% 줄어든 약 18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충전 시연에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됐다. 충전소는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앤차지’ 기능을 적용해 기존 여러 단계를 거쳐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 기능은 올해 신규 출시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모두 탑재된다. 충전소는 캐노피 건축물로 만들어져 악천후에도 고객이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충전 생태계 플랫폼을 육성해 국내 충전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이피트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콤보 어댑터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별도 충전규격을 갖춰 어댑터를 사용하는 테슬라 차량은 이용이 제한된다는 의미다. 이피트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됐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28일까지는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며, 이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도심 주요 거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8개소(48기)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테슬라, 신형 'V3 수퍼차저' 호스트 모집 현대차그룹에 맞서 테슬라도 국내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최근 출시한 모델 Y의 본격적인 출고에 앞서 신형 급속충전시설 'V3 수퍼차저'를 늘리기로 했다. 수퍼차저는 테슬라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이다. 현재 테슬라는 완속 충전소 데스티네이션차저 200여 곳과 급속충전소인 V2 수퍼차저 3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신형 V3 초급속 수퍼차저는 최대 250kW의 속도를 지원하며 5분 충전만으로 120km 주행이 가능한 시설이다. 기존에 설치된 120kW급 수퍼차저보다 충전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 설명이다. 테슬라는 연내 서울 6곳, 경기 11곳 등 수도권 17곳에 V3 수퍼차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충북 2곳(청주, 진천), 대구 2곳, 대전 1곳, 광주 3곳, 전남 1곳(순천), 울산 1곳에 V3 수퍼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수퍼차저 호스트를 모집 중이다. 테슬라는 다음 달 21일 지원 마감 후 후보 실사 등을 거쳐 8월 13일 계약 체결을 마감한다. 테슬라가 V3 수퍼차저 호스트 모집에 나선 것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압도적 1위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에만 3194대를 신차로 등록했다. 그러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테슬라도 전용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국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 "국내 1위 전기차 판매를 기록 중인 테슬라도 신형 수퍼차저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와 테슬라가 신차 경쟁에 이어 충전소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라며 "전기차 소비자는 충전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충전기 확보가 강력한 구매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6 07:00
경제

레저·문화·비즈니스 등이 한 곳에…‘엘시티’ 해운대 관광특구 랜드마크 기대

고용창출·관광산업 활성화·도시 이미지 제고 등 경제가치 기대 비즈니스·레저·문화 등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된 ‘컴팩트 시티’인 ‘엘시티’ 해운대 관광특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뒤이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변에서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101층 높이의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내년 말이면 부산 최고층 빌딩이자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에 105층짜리 초고층빌딩을 지을 계획이라 국내에서도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층빌딩이란 일반적으로 높이 200m 이상, 50층 이상의 건물을 말하는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2016년말 기준 102개동에 달한다. 이중 절반 가량인 55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것은,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초고층 주거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해운대 우동이다. 해운대해수욕장변에 지어지고 있는 주거복합리조트 단지인 ‘엘시티’까지 포함한다면, 부산 해운대는 가히 국내에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가 가장 많이 밀집한 곳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국내에서 초고층 빌딩이 속속 추진되고 있는 이유는 초고층 빌딩의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초고층 빌딩은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돼 빌딩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이에 따르는 부가가치 창출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건설 단계부터 많은 근로자가 투입되고 완공 이후에는 다양한 입주 업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계속된다. 또한 관광산업과 같은 연관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실제 싱가포르관광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은 2010년 오픈 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96만명 증가했고, 타이완의 '타이페이 101'도 오픈 4년 만(2008년)에 38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건축물 자체뿐만 아니라 건축물에 관련된 자재, 건축공학기술 향상 등의 효과와 함께, 녹지 면적 증가에 따른 환경 개선, 토지 이용의 극대화,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시에서 여의도와 용산 개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다 보류했지만, 도시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핵심 지역에서 초고층 건축 계획이 포함된 개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초고층 건물이 한창 건축되고 있는 현장으로는 단연 부산 해운대의 101층 ‘엘시티’가 눈에 띈다.부산 최초 100층 이상 마천루인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411m), 2개의 85층 주거타워, 그리고 3개 타워의 하단을 감싸는 지상7층 포디움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주거타워 2개동의 ‘엘시티 더샵’ 아파트 882가구를 분양 완료했고, 현재 101층 타워 22~94층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분양 중에 있다. 같은 건물 내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맡아 시그니엘의 이름으로 제공하는 호텔 서비스, 가구가전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기본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인테리어가 접목된 이른 바 ‘브랜드 레지던스’로서 주목받고 있다. 오션뷰와 시티뷰가 어우러진 탁 트인 조망에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리는 비치프론트(Beach-front)입지도 희소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생활숙박시설(호텔)로 분류되지만 고급 아파트처럼 느껴지는 효율적인 평면구조설계로 전용률이 68%에 달한다.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m2당 평균 3,100만원대. 11개 타입 중 5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 계약자 10명 중 4명은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그 중 약 2명은 서울•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히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분양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자산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있다”면서, “도시 안에서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리고, 사방으로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등 배후의 풍성한 인프라까지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엘시티와 같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는 것을 외국 자산가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01층 타워 3~19층에는 260실 규모의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98~100층에는 전망대가 들어서며, 포디움에는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 쇼핑몰을 포함한 각종 관광•상업시설이 마련된다. 송이사는, “워터파크를 통해 싱가포르 관광 성장에 있어 큰 획을 그은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처럼, 엘시티도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실외 온천욕을 즐기는 ‘워터파크’를 통해 부산의 상징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시티 공사현장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52세)는, “이 근처에서 일하는 지역민들은 엘시티가 하루빨리 안전하게 완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엘시티가 완공되면 유동인구가 늘고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라며 인근지역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16 09:40
연예

에어비앤비, 7대 불가사의 만리장성서 하룻밤 보내는 이벤트 마련

에어비앤비가 역사상 최초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특별한 하룻밤과 중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8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에어비앤비는 중국 만리장성에서 밤을 보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발표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2018년 9월 이 위대한 건축물에 위치한 전용 숙소에 머무르며 역사상 최초로 만리장성에서 잠을 잘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례 없이 파격적으로 만리장성을 공개하는 이벤트는 만리장성을 위한 다양한 보존 노력과 더불어 중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중국을 방어할 목적으로 축성된 만리장성은 현재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 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며 전 세계 남녀노소를 불러들이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이자 에어비앤비 차이나 회장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는 “베이징 소재 역사학자 및 보존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단절의 상징에서 이제는 화합과 교류의 상징이 된 만리장성의 위대한 유산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벤트 당첨자는 수백 년 된 성곽의 높은 탑에 자리 잡아 360도의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현대식 숙소에 머물고 해질녘부터 중국 문화를 표현하는 다양한 코스의 만찬을 즐길 예정이다. 만찬에서는 중국을 찾는 여행자라면 에어비앤비 트립 서비스를 통해 연중 이용 가능한 중국 전통음악 체험도 제공된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만찬이 끝나면 일출 맞이 산책이 당첨자를 기다린다.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중국의 자연 풍경을 만끽하며 만리장성 공식 역사학자와 함께 성벽의 역사와 유산 및 보존 노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제공되는 에어비앤비 트립을 통해 유서 깊은 중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중국 전통 수제 도장 만들기 트립에서 개인 도장을 만들고 중국 전통 서예 트립에서 서예를 배우면서 전통 부채를 꾸며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중국 에어비앤비 트립의 다양성과 높은 수준은 중국에서 에어비앤비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에어비앤비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2008년 이래 천만 명이 넘는 중국 여행자가 전 세계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지난 한 해 동안 기록된 수치이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는 중국 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내 에어비앤비 등록 숙소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25%나 증가했으며 330만 명이 넘는 여행자가 중국 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에어비앤비의 비전에 부응하는 성과이며, 에어비앤비의 비전은 이제 만리장성이라는 위대한 건축 유산에까지 확대되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3 13:51
경제

우리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도시재생뉴딜사업 발굴·지원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은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도시재생뉴딜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하여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이다. 우리은행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 주택금융 협약상품을 출시하고,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등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증서대출 지원과 보증료 우대 등 공적 보증역할 강화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전국의 낙후지역 500곳에 매년 재정 2조원, 주택도시기금 5조원, 공기업 사업비 3조원 등 5년간 총 50조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하의 소규모 지역(우리동네살리기)으로 추진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양 기관은 업무 단위의 개별 협약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괄적 협약을 계기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등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주택도시기금의 ‘안전주택 이주자금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노후한 위험건축물 거주자의 안전하고 빠른 이주를 지원하기 위한 전세자금대출 상품으로 대출한도는 최대 1억5000만원이고, 대출금리는 22일 현재 연 1.3%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22 18:58
스포츠일반

[승마] 그린벨트에서 승마장 허가 받기 어려운 이유

최근 승마가 생활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승마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2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과 수도권에는 승마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에는 뚝섬에 있는 서울시승마훈련원이 유일한 승마장이며 수도권의 승마장들도 대부분 도심을 크게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승마 활성화를 막고 있다.2009년 8월7일 법제처에서 ‘그린벨트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승마장 설립의 숨통이 트인 듯 했다. 수도권의 그린벨트 지역에도 승마장이 생길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린벨트에서 승마장 허가를 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세금만 13억원이나 되고 허가받아야 할 관공서도 6곳이나 된다. 승마장은 국내 승마발전의 원동력이다. 현행 제도를 손질하지 않는다면 승마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승마장 열려면 세금만 13억원 국내 1호 그린벨트 승마장인 부천 비바승마클럽(2009년 11월)의 이숭열(53) 대표는 “이렇게 복잡하고 세금이 많이 나올 줄 알았으면 승마장은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푸념한다. 이 대표는 실내승마장을 포함한 번듯한 사계절 승마클럽을 운영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금 폭탄’의 위세에 눌려 실내승마장을 포기해야 했다. 그가 승마장을 허가를 받기 위해 지출한 세금은 ‘그린벨트 훼손 부담금’(사무실동 303㎡) 1억3000만원과 ‘농지전용부담금’ 2억1000만원(농민의 경우 감면·환급받음)이다. 준공 후 받은 세금 고지서는 ‘개발 부담금’ 1억8000만원·‘지목변경취득세’ 3000만원으로 세금만 총 5억5000만원을 납부했다. 만약 계획처럼 1500㎡의 실내승마장을 지었다면 추가로 6억5000만원의 그린벨트 훼손 부담금과 1억원 상당의 소방설비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했다. 일반인이 승마장을 개장할 경우 세금만 총 13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관공서도 6곳이나 된다. 먼저 시 도시계획과와 체육청소년과의 허가를 얻고 축산과·농정과·세무과의 도장도 받아야 한다. 또 건축물이 500㎡가 넘으면 소방서의 허락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한 승마관계자는 “현행 그린벨트네 승마장 허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비인가 승마장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지적했다.▲이상한 그린벨트 설치 법률 그린벨트 설치 법률은 현실성이 없다는 게 대부분 승마장 업주들의 불만이다. 현실과 맞지 않는 조항 때문이다.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독소 조항은 ‘체육시설이용에 관한 법률’이다. 그린벨트에서는 건축물을 2000㎡ 이상 지을 수 없다. 그런데 체육시설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실내승마장은 1500㎡이상으로 지을 것을 못 박고 있다. 1500㎡ 이하의 경우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그린벨트 설치 목적은 자연을 훼손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린벨트에서도 체육시설이용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면서 크기가 작은 실내승마장을 지을 수 없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유상규 남양승마클럽 원장은 “우리나라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사계절 운동할 수 있는 조건이 돼야 한다. 실내승마장이 꼭 필요한 이유다. 실내승마장이 없으면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그린벨트에 실내마장을 짓기 위해 제도적으로 세금 감면이 필요한 이유다”고 밝혔다. ▲그린벨트 승마장 필요한 이유 이숭열 비바승마클럽 대표는 “그린벨트에 승마장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고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잠재인구 역시 서울과 수도권이 가장 많다”고 말한다. 귀족 스포츠로 여겨졌던 승마가 생활승마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서울과 수도권의 승마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도심 인근 지역에는 승마장이 들어설 수 있는 장소가 없다. 기본적으로 지가가 높고 땅이 있어도 체육시설이용에 관한법률을 충족시킬만한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체육시설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에서 승마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0㎡의 부지가 필요하고 실내승마장은 1500㎡이상·10마리의 말을 보유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서울과 수도권의 도심 인근에서 승마장을 개장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길 밖에 없다. 정성규 국민생활체육승마전국연합회 처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빈 공간은 그린벨트가 유일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한 뒤 "말 산업은 녹색산업이다. 말은 다른 가축들과 달리 축산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분뇨 등의 폐기물은 100% 친환경 비료로 환원될 수 있다”며 “그린벨트를 훼손시키지 않고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게 말 산업의 장점이다. 그린벨트에 승마장 설치가 활성화 돼야 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이숭열 대표 “메뉴얼 체크 해 2억원 세금 환급” 이숭열 비바승마클럽 대표는 KRA한국마사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마사회에서 발행한 ‘승마장 설치법령및 절차 매뉴얼’(매뉴얼) 덕분에 거액의 세금도 환급 받았고 저리로 융자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매뉴얼을 꼼꼼히 공부해서 농지전용부담금으로 냈던 2억1000만원의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었다. 그는 2009년 8월‘그린벨트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그린벨트에서 처음인 2009년 11월 승마장을 개장했다. 승마장을 개장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 문의할 사람도 없었고 지자체 공무원들도 처음 있는 일이라 혼선이 많았다.이 대표는 승마장을 연 직후 매뉴얼을 다시 읽다가 ‘농어민 농지전용 부담금 100% 감면’이란 문구를 발견했다. 현 승마장 부지에서 과수 재배를 했던 그는 농민의 자격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도 도청의 농어촌 축산과에 환급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당시 담당 과장은 “농어민 농지전용부담금 감면은 지방만 되고 수도권은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전화를 끊으면서 “마사회가 보통 조직이 아닌데 실수할 일이 없으니 다시 한 번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리고 올해 3월 부천시로부터 환급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매뉴얼이 없었다면 2억1000만원을 세금을 고스란히 날릴 뻔 했다.이밖에도 승마장 허가를 받은 사람에게 저리로 15억원까지 국민체육 진흥공단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는 귀중한 정보도 얻었다.그는 “승마장 설치법령및 절차 매뉴얼은 승마장 개장을 돕는 바이블”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채준 기자 2010.09.17 15:07
스포츠일반

[F1 레이싱의 세계 ④] 5월 CJ 슈퍼레이스 시동

F1만큼의 스피드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자동차 레이스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CJ슈퍼레이스는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5월 9일과 10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한 번씩, 총 6번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다. 2009년 CJ슈퍼레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슈퍼6000 클래스다. F1은 2400cc엔진을 사용하지만 슈퍼 6000에 출전하는 스톡카는 6000cc의 배기량을 자랑한다. 750마력의 F1에는 뒤지지만 스톡카도 무려 52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팀 현대 레이싱을 포함해 모두 9대의 스톡카가 출전한다. 이 밖에 CJ레이싱, 킥스레이싱 등이 챔피언에 도전한다. 또 다른 특징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크전인 슈퍼 3800 클래스의 신설이다. 말 그대로 제네시스 쿠페만 출전할 수 있는 레이스다. 쿠페 원메이크 레이스로서 알스타즈, 에스오일, 킥스프라임, 바보몰 등의 인기 팀과 전통의 명문으로 명성을 날렸던 성우인디고도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 3800 클래스는 CJ슈퍼레이스의 인기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슈퍼2000 클래스에서는 GM대우 팀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슈퍼 1600 클래스에서는 GM대우, 기아, 르노삼성, 현대 등의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치열한 접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루키 클래스도 열려 자동차 레이스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도 출전할 수 있다. 다만 레이스가 열리는 서킷에서 발행하는 운전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고, 규정에 맞도록 자동차에 안전 장치를 해야한다. 스포티지 등 RV 차량만 출전할 수 있는 2009 넥센 RV챔피언십도 2006년 첫 대회를 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26일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8일 최종전까지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모두 6차례 레이스를 벌인다. 2009 시즌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도록 일부 클래스 규정이 수정됐다. 레이스 부문 최고 종목인 SGT클래스의 허용 마력을 270마력에서 300마력까지 높였다. 꾸준히 참가자가 늘고 있는 승용 디젤 클래스는 안전규정을 강화해 롤 케이지를 의무 장착해야 한다. 내년 국내 첫 F1 서킷 5.615km 아시아 최강국내 첫 &#39F1 그랑프리&#39의 무대가 될 전라남도 영암군 삼포리 일대에 &#39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39이 건설 중이다. 토목 공사는 절반 가량 완료됐다. 10일 관중석, 미디어센터 등 26개 건축물에 대한 기공식을 열었다. 전체 공사는 내년 6월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2006년 F1 그랑프리를 유치했다. 2010년부터 7년 동안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F1 그랑프리 개최 시기는 오는 10월 최종 결정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 관계자는 "오는 6월 잠정 스케줄이 발표된다. 한국 그랑프리는 내년 10월께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건설 중인 F1 서킷의 총 길이는 5.615㎞에 달한다. 아시아 대륙의 F1 서킷 중 최장 거리다. 또 규모가 작은 대회용으로 3.045km의 상설 트랙으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KAVO는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담은 F1 지원 특별법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2009.04.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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