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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야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철퇴’…월드시리즈 수비 방해했던 팬들 징계 확정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수비수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던 팬들이 앞으로 야구장은 물론 MLB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1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야구팬 오스틴 카포비안코, 존 핸슨에게 앞으로 모든 MLB 경기장과 사무실, 기타 시설 등에 무기한 출입을 금지하고, MLB 후원 등 MLB 관련 모든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는 징계 내용을 통보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WS 4차전에서 베츠의 수비를 방해해 큰 논란이 됐다.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으로 날린 타구를 베츠가 펜스와 충돌하면서까지 가까스로 글러브로 공을 잡아낸 장면이었다.그런데 양키스의 한 남성 팬이 베츠의 글러브에 손을 집어넣어 공을 끄집어내려 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팬은 공을 보호하려던 베츠의 오른 손목을 잡았다. 결국 공은 베츠의 글러브에서 빠져나와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베츠는 심판진에 항의하는 건 물론 해당 관중들을 향해서도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양키스 팬들은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가리키며 아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다행히 심판진은 팬들의 이상 행동으로 인한 결과로 보고 아웃을 선언했다.결국 두 관중은 경기장에서 곧바로 퇴장 조처된 뒤, 이어진 5차전 경기에도 출입금지됐다.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던 베츠는 다행히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경기 후엔 “난 괜찮다. 경기에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고만 반응했다.이후 MLB 사무국은 징계 절차에 착수해 두 팬에게 야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징계 내용을 담은 서한을 이들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절차를 마무리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1:51
뮤직

남진 60주년 기념 콘서트 ’영원한 젊은 오빠’로 새단장...10월 하반기 전국 투어

가수 남진이 ‘영원한 젊은 오빠’로 새단장, 10월부터 하반기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 전국투어를 펼친다.남진은 지난 20년간 가수와 공연기획자로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주)에스피에스 이시찬 대표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 오는 10월14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ㆍ부천ㆍ대전ㆍ청주ㆍ대구ㆍ울산ㆍ전주ㆍ제주 등 전국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이공연은 (주)에스피에스, (주)월드쇼마켓 공동제작으로 단국대학교 국악과 김현수 교수가 총연출을 맡는다. 김교수는 함평나비축제, 강진 청자축제 공연 총감독 등으로 유명하다.이시찬 대표는 “세련된 무대매너, 지치지 않는 열정,따뜻한 위로와 감동으로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들어갈 남진만의 명품 공연을 연출할 것”이라면서 “남진 60년 역사의 명품 히트곡들을 비롯, ‘출입금지’, 영원한 내사랑’, ‘밥사는 사람’등 남진만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신곡 레퍼토리를 노래한다”고 전했다.또한 이 공연에는 남진이 특별 강추하는 1992년생 MZ세대 트롯 신예 강훈이 게스트로 관심을 모은다. 강훈은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본선 4차전까지 진출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슬픈 사슴 같은 눈빛, 애잔하면서도 시원한 목소리, 정통 트롯맨” 등으로 찬사를 받았다.한편 이시찬 대표는 “남진 형님을 2002년 지방 공연부터 모시기 시작, 세종문화회관 45주년 공연, 올림픽 체조경기장 50주년 공연, 세종문화회관 55주년 공연, 미국 LA, 뉴욕 투어 등 수많은 공연을 함께 했다”며 깊은 인연을 나타냈다.남진의 음반 데뷔는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지만, 그 2년전인 1963년 음악 레스토랑 가수로 활동하던 중, 당시 유명 작곡가의 눈에 들어, 본격 가수의 길로 들어선지 60주년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27 09:33
연예일반

[오!뜨뜨] 여성 전투 서바이벌부터 트롯 가수 여행까지, 이번주도 다채롭게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세이렌: 불의 섬여성들의 치열한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이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소방팀, 경찰팀, 군인팀, 경호팀, 스턴트팀, 운동팀 등 직업의 명예를 건 이들의 팽팽한 전투가 기존 서바이벌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사이렌: 불의 섬’은 거대한 스케일과 독보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3만 평에 달하는 섬 전체를 배경으로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을 모티브로 한 메인 경기장 아레나부터 다양한 형태의 기지, 여러 퀘스트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정, 노력, 승리가 진하게 담긴 여성 서사물을 만들고자 했다”는 연출자 이은경 PD의 말처럼 여성들의 끈끈한 연대와 진한 서사가 뜨거운 공감과 여운을 선사한다. #티빙: 귀염뽕짝 원정대TV조선 음악 여행 프로그램 ‘귀염뽕짝 원정대’가 2일 티빙에 출격한다. ‘귀염뽕짝 원정대’는 50살 나이 차 나는 트롯 선후배들이 전국 팔도를 여행하며 볼거리와 먹거리를 탐방하고 노래하는 친환경 우정 여행 프로그램. ‘만능 일꾼’ 이수근, 우주소녀 수빈이 여행을 이끌고 ‘선배 라인’ 진성, 노사연, 강진, ‘후배 라인’으로는 ‘미스터트롯2’가 낳은 차세대 트롯 스타 황민호, 서지유, 조승원, 그리고 홍일점 오지율이 나선다.‘귀염뽕짝 원정대’는 자연과 맛, 역사를 찾아 팔도 여행을 떠난다. 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지역별, 계절별 특산물로 식도락을 펼쳐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트롯’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귀호강을 선사할 무대가 준비돼 있다. 여기에 특별한 게스트들까지 더해져 더욱 흥 넘치는 노래 한 마당이 펼쳐질 전망이다. #웨이브: 관계자 외 출입금지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지난 1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입장해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오마이걸 미미가 MC로 합류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편’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던 미미는 정규 시즌의 고정 MC로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여타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예고한다. 앞선 파일럿에서 ‘서울 남부 구치소’를 시작으로 ‘서울 남부 교도소’, ‘인천 국제 공항’ 등 출입금지 구역을 누비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풀어줬던 바 있다. 정규 시즌1에서는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한국조폐공사’, ‘대한민국 1호 탄광’, ‘국회의사당’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이 폭발하는 금지 구역들이 대거 등판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2 05:51
해외축구

난입해 상대 골키퍼 공격한 PSV팬, 40년 동안 경기장 출입 못한다

경기 중 난입해 상대 팀 골키퍼를 공격했던 축구 팬이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기간이 무려 40년에 달한다.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중 세비야(스페인)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를 공격했던 팬에게 40년 간 PSV의 홈구장인 네덜란드의 필립스 스타디움에 출입할 수 없다는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발단은 지난달 24일 경기였다. 당시 세비야는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만나 0-2로 졌다. 세비야는 앞서 1차전을 3-0으로 크게 이겼고, 합산 스코어 3-2로 PSV 아인트호벤을 꺾고 16강에 올랐다.경기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다. 홈팀 에인트호벤은 추가시간 마지막 장면에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프리킥을 줘야 할 상황에서 그러지 않고 휘슬을 불었다는 이유다.이 과정에서 홈팀 PSV 아인트호벤의 한 남성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했고, 세비야 골키퍼 드미트로비치를 공격했다. 드미트로비치도 피하지 않고 해당 남성에 맞서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선수와 팬의 난투극이 펼쳐졌다.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세인 이 남성은 현지의 지방법원에서 1개월의 집행유예와 함께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나아가 검찰청으로부터 필립스 스타디움 주변 2년 출입금지 처분도 함께 받았다. 여기에 사무국 징계가 더해졌다. 징계가 끝나면 무려 60세가 된다.에레디비시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남성의 경기장 출입을 40년 간 금지할 뿐 아니라 구단이 입은 손해를 복구하기 위한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해당 남성 팬은 이미 '전과'가 있다. 그는 이미 네덜란드축구협회로부터 2026년까지 경기장 출입금지의 제재를 받았던 바 있다. 그러나 PSV 에인트호벤 팬이었던 친구가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몰래 경기장에 들어갔고, 그라운드 난입까지 벌였다. 결국 필립스 스타디움에 한해서지만 징계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한편 PSV 에인트호벤을 꺾고 올라간 세비야는 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1 08:46
해외축구

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적수' AC밀란도 공개 지지 의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최근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상대해야 할 AC밀란(이탈리아)이 그를 지지하는 의사를 전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벌인 2022~23시즌 EP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리그 5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기쁨도 잠시, 웨스트햄전 이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가 있었다. 웨스트햄 팬들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개고기나 먹어라” “개고기를 먹어 골을 넣었다”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담긴 인종차별 글귀를 올렸다.웨스트햄전에서 나온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발 벗고 나서 비판했다. FA는 21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인종차별에 대해 당국과 SNS 기업이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손흥민 소속 팀 토트넘도 마찬가지로 인종차별 언행을 비판했다. 토트넘은 경기 뒤 공식 SNS를 통해 “웨스트햄전 중에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욕설 폭행이 온라인에 있었다. 우리는 손흥민 편에 서서 인종차별 관련 조처를 할 것을 SNS 기업과 관계 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음 달 9일 토트넘과 UCL에서 맞붙는 AC밀란도 “인종차별에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메시지에 공감을 표한 거다.한편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0월에 웨스트햄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고 웨스트햄 팬은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엔 첼시 팬이 코너킥을 차러 가는 손흥민에게 눈을 양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첼시는 조사 끝에 인종차별을 했던 팬을 찾았고,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를 한 바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1 13:27
축구

관중석 문 열 준비하는 유럽, 그럼 한국은?

유럽 축구가 팬들에게 관중석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은 여전하지만, 철저한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3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금지됐던 경기장 관중 입장을 다시 허용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본격적인 관중 입장 허용에 앞서 다음 달 초 테스트 이벤트 실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 달 4일부터 펍과 식당, 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출입금지 해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콘서트 등 사회적 안전거리를 지키기 어려운 몇몇 이벤트를 제외하면 대중적 모임에 대한 제한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8일 재개했다.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EA스포츠가 만든 인기 축구게임 ‘피파(FIFA)’ 시리즈 속 관중 응원 음향을 틀어 현장감을 살렸다. 홈 팀이 골을 넣으면 뜨거운 함성이, 원정 팀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면 야유가 쏟아지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그래도 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내지르는 함성에 비할 수는 없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선수와 팬 모두에게 긍정적 동기 부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중석 개방 시나리오는 앞서 스포츠 경기 팬 입장 방침을 정한 프랑스 사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다음 달 11일부터 ‘5000명 이하’를 전제로 스포츠 이벤트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국가 전염병 대응 상황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8월 하반기에 추가적인 제재 완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 경우 더 많은 축구 팬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달 4일 시즌을 재개하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도 관중석 개방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인데, 우선 경기당 입장 인원을 5000명으로 제한한다. 8월 1일부터는 ‘팬들 간 거리를 1m 이상 유지한다’는 단서를 달아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까지 관중 입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각국 프로축구가 이처럼 관중석 문을 열려는 이유는 재정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이와 함께 야외 경기장의 경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야외 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나 야구의 경우 관중석 내에서 일정 거리를 띄우고, 매표소, 매점, 화장실 등 사람이 몰리는 공간을 철저히 관리하면 감염 우려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전 세계에서 처음 새 시즌을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는 정부 눈치를 살피며 관중석 개방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팬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었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없던 일이 됐다. 프로축구계 한 관계자는 “주점과 극장, 쇼핑몰, 실내 스포츠 시설은 이미 성업 중이다. 여름철을 맞아 워터파크와 해수욕장도 개장하는데, 거리 두기 준수가 가능한 프로 스포츠의 관중 입장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대규모 관중석을 보유한 K리그부터 단계별로 문호를 개방해 전체 프로 스포츠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6.24 08:48
스포츠일반

“인종차별혐의 억울해” 경기장 출입금지 당한 NBA팬, 1억달러 소송제기

미국프로농구(NBA)장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한 팬이 유타 재즈 구단과 조롱 대상이었던 선수를 상대로 1억 달러(약 1167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셰인키젤이라는 이름의 유타 팬은 지난 3월 내려진 구단의 조치 때문에 직업을 잃고 신상이 드러나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유타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또한 키젤은 지난 3월 자신이 경기장에서 한 행동은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12일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 도중 키젤은 관중석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현 휴스턴 로키츠)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웨스트브룩은키젤과 언쟁을 벌였고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웨스트브룩은 “키젤이 내게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며 “이것은 인종차별이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흥분했다. 하지만 키젤은 소장에서 “당시 내가 한 말은 ‘무릎을 조심하라’였다”며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NBA는 웨스트브룩에게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유타 구단은 키젤에게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19.12.18 08:36
축구

[현장르포]축구광도 'ID' 없으면 월드컵 못봅니다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포르투갈팬 카를로스 마르퀘스는 기자에게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외쳤는데, 그의 목에는 증명사진과 이름을 넣고 코팅된 카드가 걸려있었다. 이 카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도입된 '팬 ID(Fan ID)'다. 관중도 경기티켓 뿐만 아니라 신분을 증명하는 AD가 있어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른바 ‘관중 신분증’인 셈이다. 러시아는 팬ID 50만개 이상을 제작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면적이 1위고, 이번 대회는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테러 방지는 물론 훌리건(극성팬)과 인종차별주의자 색출 및 출입금지가 주목적이다. 러시아와 잉글랜드 훌리건은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에서 거리에서 폭력사태를 벌여 30여명이 다친 적이 있다. 팬ID가 있으면 신분파악이 쉬워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팬ID 50만개 중 러시아 연방 시민이 50%인 25만개를 신청했다. 미국이 2만2500개, 멕시코가 1만6000개, 중국이 1만4500개, 독일이 1만600개 등이다. 축구팬들은 사전에 우편으로 배송받거나, 공항과 경기장 인근 팬ID 발급센터에서 수령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소치를 찾아 팬ID를 홍보하기도했다.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 인근 ‘팬ID 발급센터’는 분주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축구팬들은 은행에서 대기표를 뽑듯 순번을 기다렸다. 등록하고, 발급받고, 픽업하는 3단계 과정을 거쳤다. 러시아 축구팬 안톤은 “5분 만에 팬ID를 발급 받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센터 관계자는 "하루에 보통 1000~2000명, 많으면 3000명이 찾는다. 인터넷으로 미리 등록했다면 3~5분, 사전등록을 안했더라도 7~10분이면 발급이 마무리된다”면서 “팬ID 제도의 가장 큰 이유는 safety(안전)고, 배드 가이와 테러리스트를 체킹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팬ID 수령자는 개최도시 연결 열차와 경기당일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팬ID는 대회기간 러시아 비자도 대체한다. 하지만 팬ID를 신청하고도 러시아 입국을 불허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ABC뉴스는 지난 3일 “호주 축구팬 아론 캄이 팬ID를 받은 뒤 신체적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입국 불허통보를 받았다. 수백만원 상당의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공항에서 흑인이나 이슬람계 축구팬들이 팬ID가 있어도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만난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 유익한 제도다. 다만 일부팬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동전의 양면성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12 09:19
스포츠일반

[평창, 안녕하십니까]평창조직위는 국회의원 '비호'하는 조직입니까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가 구설수에 올랐다.조직위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겨울올림픽. 이 영광스러운 세계적 축제를 진행, 관리하는 조직이다. 올림픽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평창을 대표하는 조직이자 얼굴이라는 의미다.지난 16일 박영선 국회의원은 스켈레톤 윤성빈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출입금지 구역인 피니시 라인에 들어왔다. 국민들이 분노하고, 논란이 일자 조직위는 바로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그런데 순서가 틀렸다. 상식적으로 박 의원이 규정을 어기고 출입금지 지역에 출입한 것에 대한 인정, 그리고 사과와 반성이 먼저였어야 했다.조직위는 먼저 박 의원 해명에 노력을 기울였다. 조직위는 "박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을 받아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고, 박 의원이 소지한 DGP는 피니시 구역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 다음에서야 조직위는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이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행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믹업 존으로 안내했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결론은 박 의원이 출입금지 지역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것이 팩트다. 박 의원을 위한 변명으로 비춰지는 이유다.마지막으로 조직위는 "앞으로 경기장은 물론 대회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직위의 해명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페리아니 회장이 박 의원을 알고 있을까.' 스켈레톤과 전혀 인연이 없는 박 의원을 페리아니 회장이 출입 금지 구역으로 안내할 이유는 없었다. 19일 페리아니 회장은 SBS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박영선 의원이 누군지 모른다. 내가 안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조직위도 시인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19일 "페리아니 회장 멘트를 따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한 뒤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보도자료였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다. 특혜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조직위는 앞으로 철저히 AD 카드를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갑질이 공평한 기회, 정당한 경쟁을 모토로 하는 올림픽에서도 계속 불거져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박 의원의 금지구역 무단 출입 논란까지 벌어져 조직위원회의 입장은 더욱 난처한 상황이다.평창올림픽은 이런 저런 이슈와 불협화음, 여러 사고들이 불거지고 있지만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대회는 나흘 남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직위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평창=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2.20 06:00
스포츠일반

평창 조직위 "박영선 의원 통제구역 들어와, 앞으로 출입 통제 철저히 할 것"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논란이 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출입금지 구역 출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17일 “박영선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을 받아 16일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다. 박영선 의원이 소지한 AD는 슬라이딩센터 피니시 구역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다만, 16일의 경우 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한국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있는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행들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위는 “앞으로 경기장은 물론 대회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2.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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