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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패장] 최용수 감독 “울산, 왜 강팀인지 보여줘… 좋은 결과 위해 노력할 것”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울산 현대의 저력을 인정했다.강원은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강원은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첫 홈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드리고 싶었는데, 가져오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울산이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인 것 같다. 결정력의 차이가 있었다. 우리가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많지 않은 실수를 살렸다”고 총평했다.이어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전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이 보인 것 같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원은 후반전 울산을 몰아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도 득점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과감하게 적극성을 갖고 찬스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마음먹은 대로 쉽게 되지는 않더라”라고 했다.에이스 양현준과 김대원을 향한 견제가 심해졌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톱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노려야 할 것 같다. 현준이의 몸 상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다. 이들이 전문 골잡이가 아니기에 위치 선정 등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을 때는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강원은 이날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 공격 전개 방식이 상당히 수준이 높았다. 우리가 계속 내려서고 정적으로 하면 체력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반에 현준이를 안쪽으로 배치했다. 지난 경기에는 상대 중원 숫자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알리바예프가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주에 거의 훈련을 못 했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2~3일 훈련 후 경기력을 조율하는 단계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의 슈팅이나 2선에서의 침투 등 역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아직 부상 부위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이정협의 복귀 시기에 관해서는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 디노가 정상 경기력이 아닌 상태인데 뛰어주고 있다. 이정협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상당히 아쉽다”고 털어놨다.춘천=김희웅 기자 2023.03.05 16:34
축구

반드시 우승해 ACL 본선 간다...FA컵 4강 승부

아시아 무대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한 4강 대결이 열린다.2021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두 경기가 27일 오후 7시 동시에 킥오프한다.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와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맞붙고, 강원FC와 대구FC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FA컵 우승팀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1부리그 우승팀과 대우가 같다.울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2부 전남에 앞서 있지만, 고민이 많다.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울산은 리그 1위 자리를 지켜오다가 지난 24일 성남FC에 져서 선두를 전북 현대에 뺏겼다. K리그1 우승팀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가지만, 2위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지난 8일간 3경기를 소화했는데, 결승행에는 실패했다. 지난 17일 전북과 대회 8강에서 120분 연장 승부를 펼쳤고,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준결승전에서도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졌다. 이어 리그 성남전까지 치렀다. 이번 주말 리그 경기도 남았다. 체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벼랑 끝에 몰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팀 내 정규리그 최다 득점자 이동준(11골)을 회심의 카드로 꺼내 들지 주목된다.이에 맞서는 전남은 여유가 있다. FA컵 우승 경험(1997·2006·2007년)도 많다. 전남은 K리그2에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위를 확정했다. 승격 준플레이오프(준PO) 출전이 정해졌다. 울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 정규리그 팀 내 최다 11골을 기록 중인 발로텔리는 지난 리그 경기에 뛰지 않고 체력을 비축했다. '광양 루니'로 불리는 이종호는 리그 8골을 기록 중인데, 이 중 3골을 이달에 몰아쳤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연일 경기로 피로하지만, 한 경기만 잘 치르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구단과 팬을 위해 또 하나의 타이틀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토너먼트는 다음이 없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살아남느냐 죽느냐 둘 중에 하나"라고 다짐했다.한편 대구는 강원을 상대로 3년 만의 FA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현재 리그 3위 대구는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FA컵 우승이다. 대구는 2018년 FA컵 결승에서 울산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는데, 공격 에이스인 세징야와에드가가 골을 터뜨렸다. 세징야(9골)와에드가(8골)는 올 시즌도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2부 강등권 바로 위인 10위까지 떨어진 강원은 FA컵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강원전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뛴 골잡이 김대원(6골)의 발끝을 기대한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어렵게 준결승까지 왔다. 꼭 결승까지 가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FA컵을 포기할 수 없다.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0.27 08:45
축구

축구도 바둑처럼…수 읽는 골잡이 김대원

“형님들 앞에서 아우 실력 좀 보여줘야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23세 이하) 공격수 김대원(23·대구FC)의 각오는 당찼다. 인터뷰를 쑥스러워하던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올 시즌 K리그1(1부) 풀타임 주전 2년 차다. 자신감이 붙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태극마크를 달고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국제경기가 어렵자 대한축구협회는 김학범(60) 감독의 올림픽팀과 파울루벤투(51·포르투갈) 감독의 대표팀(A팀) 간 두 차례 평가전을 마련했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1차전은 김대원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올 1월 태국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호주와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그는 벤치로 밀렸다. 그의 자리인 왼쪽 공격수로는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가 선발 출전했다. 올림픽팀에 처음 합류한 송민규는 후반 6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대원은 후반 14분에야 송민규와 교체 투입됐다.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김대원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평가전 2차전에서 실력 발휘를 벼르고 있다. 이번 올림픽팀 소집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김대원은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김대원의 전매 특허는 폭발적인 스피드다. 대구 팬들은 작은 키(1m71㎝)에도 상대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그를 수퍼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빗대 ‘대구 메시’로 부른다. 그는 대구 역습 축구의 중심이다. 김대원이 측면을 휘젓고, 세징야, 데얀, 에드가 등 외국인 선수가 중앙에서 득점 기회를 만든다. 그는 올 시즌 대구가 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3골·4도움(24경기)을 기록 중이다. 김대원은 “작은 키를 약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키 큰 선수가 할 수 없는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원이 빠르기만 한 건 아니다. 바둑에서 수를 읽듯 상대 움직임을 읽고 대처한다. 실제로 김대원은 어린 시절 프로기사를 꿈꿨다. 6세 때 바둑을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바둑 아카데미를 다녔다. 아마 3단(한국기원)이다. 요즘도 두는 인터넷 바둑에선 5단으로 통한다. 아마추어 초고수급 실력이다. 보인고(서울) 재학 중이던 김대원을 직접 스카우트한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는 “앞을 내다보고 플레이한다. 축구 지능이 좋다”고 평가했다. 김대원은 “수비수와 맞붙기 직전, 찰나의 순간에 상대 움직임을 보며 한두 가지 시나리오를 떠올린다. 바둑으로 따지면 수를 읽는 건데, 순간적으로 길이 보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평가전인 만큼 2차전 선발은 1차전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김대원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총동원해 골을 넣겠다. 경쟁은 두렵지 않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0.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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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법 안 잊었다"...개막만 기다리는 대구 데얀

"골 넣는 법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프로축구 대구FC 공격수 데얀(39·몬테네그로)은 요즘은 요즘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K리그 개막 관련 뉴스를 찾아보기 위해서다. 데얀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10년 이상 뛰면서 올 시즌처럼 그라운드에 서는 게 기다려진 건 처음이다. 막연하게 훈련만 계속하느라 팬들의 함성과 실전 경기가 그립다"고 말했다. 데얀이 새 시즌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3골에 그쳤다.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골잡이의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2007년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사상 최초 세 시즌 연속(2011~13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한국에서 총 11시즌을 뛰었는데,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직후 대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겨울 내내 칼을 갈았다. 데얀은 "지난 시즌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출전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나는 프로 데뷔 후 15년째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1981년 데얀은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포부와 달리, 몸이 예전같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데얀은 그 어떤 시즌보다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데얀은 "원샷원킬을 하던 전성기 시절에 비해 스피드와 힘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90분 풀타임을 뛰지 않아도 내 득점 기회는 있다. 또 내가 쌓은 경험은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본 선수 중 1부에 남아있는 선수는 41세 이동국(전북 현대)뿐이다. 이동국은 내가 K리그 전설로 인정하고, 같은 공격수로서 존경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데얀은 새 소속팀에 녹아들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그는 "새 동료들과 발맞추고 팀 분위기를 익히려면 두 달 이상 걸리는데, 시즌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엔 세징야, 김대원, 신창무처럼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많다. 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열리도록 노련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통산 189골 45도움(357경기)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200골이 목표다. 11골을 더하면 된다. 또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하면 50(득점)-50(도움)도 달성한다. 데얀은 "대구에서라면 두 기록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일부 프로스포츠에선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을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하자, 데얀은 "고민도 안 해봤다. 나도 한국인이 다 된 모양"이라며 웃었다. 데얀은 "하루 빨리 K리그가 시작돼 멋진 경기를 하고, 말로만 들은 곱창을 먹으러 가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3.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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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과 한판···대구, 선두 넘어야 선두권 진입한다

프로축구 대구 FC가 울산 현대와 선두권 진입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대구는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는 대구의 우승 경쟁 가능성이 걸렸다. 현재 리그 4위 대구(승점 23)와 선두 울산(승점 29)은 격차가 6점이다. 2위 전북 현대는 승점 27점, 3위 서울은 승점 25점이다. 대구가 승리한다면 단번에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다. 대구는 울산전을 앞두고 피로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주도권은 잡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수원 골 망을 열지 못했다. 대구의 전매특허인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팀의 에이스인 세징야-에드가(이상 브라질)-김대원 공격 삼각 편대도 예외는 없었다.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경기 막판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특유의 몰아치기를 펼치지 못했다.대구는 최근까지 정규 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FA컵을 병행하는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22일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영향이 컸다. 당시 대구는 90%가 넘는 습도와 무더위 속에서 총력전을 펼치고도 0-1로 졌다. 대구는 비기기만 해도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이룰 수 있었다. 말그대로 '죽도록 뛰고도' 목표가 좌절됐기 때문에 그 이후 밀려오는 피로와 상실감은 일반 경기의 몇 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구는 남은 기간 선수들이 원기를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울산전과 이어지는 포항 스틸러스 원정까지 치르면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어 2주간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다. 공격과 수비의 핵심 선수가 뛰지 못하는 것도 악재다. 대구는 수비수 홍정운과 골잡이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스리백을 이끄는 핵심 수비수 홍정운은 날카로운 태클과 제공권 제압은 물론이고 수비라인 전체를 지휘하는 후방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간판 스트라이커 에드가는 리그에서 4골(1어시스트)을 터뜨린 팀내 최대 득점 선수다. 큰 키에서 나오는 헤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슬라이딩 등 온몸으로 골을 뽑아내고 있다. 홍정운의 빈자리를 메우게 될 신예 수비수 정태욱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좌절과 수원전 무승부를 딛고 울산전은 반드시 반등하는 경기로 만들 것"이라면서 "(홍)정운이형의 빈자리를 잘 메워서 무실점 경기를 하고 승점 3점까지 챙겨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대구 안드레 감독은 "홍정운과 에드가는 팀의 핵심 선수"라면서 "대체 자원 구상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리그 선두 강팀인 데다 이번에는 원정경기"라면서도 "승점 3점을 꼭 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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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히로시마도 '대구 지옥' 맛본다

대구FC는 23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산프레체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대구는 이날 홈에서 설욕전을 노린다. K League 제공프로축구 대구 FC가 한일전에서 '안방 불패'를 이어 간다.대구 FC는 23일 오후 8시(JTBC FOX Sports 중계) 포레스트 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광저우 헝다(중국) 히로시마(이상 승점 6)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상대 전적을 우선하는 대회 원칙에 따라 조 2위다. 1위는 광저우 헝다. 이번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대구는 대회 조별리그 3차전 원정에서 히로시마에 0-2로 졌다.대구는 히로시마를 잡을 경우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또 광저우-멜버른 빅토리(호주)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 탈환도 가능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오른다. 대구는 올 시즌 새로 개장한 안방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무패 행진 중이다. 지난 2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대구는 정규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전적만 따져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승점 13)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리그 4위를 달린다. 마침 히로시마는 원정경기에 약한 모습이다. 히로시마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성적은 2승4무8패다. 특히 한국 원정에서는 2무2패로 지금까지 승리가 없다. 대구의 선봉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세징야다. 그는 날카로운 패스 능력과 상대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을 앞세워 대구 공격의 시작과 끝을 맡는다. 세징야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기록은 K리그1 공격포인트 부문 1위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4경기에서 전 경기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며 대구의 돌풍을 이끌었다. 덕분에 지난 16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처음 시상한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세징야를 앞세운 대구라면 아시아 무대 16강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세징야의 파트너는 김대원이다. 영리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김대원은 세징야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팀 공격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9일 정규 리그 2라운드 제주전 후반 39분 패스를 받는 동시에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한 턴 동작을 선보이며 시즌 1호 골을 뽑아낸 김대원은 광저우전에서 팀이 터뜨린 모든 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24분 정확한 크로스로 에드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36분에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직접 골 망을 갈랐다.김대원은 키 171cm로 국내 선수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지만, 폭발적인 순간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수비수 1~2명은 가볍게 제쳐 낸다. 무엇보다 축구 지능이 높다. 10~20cm 큰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치는 창의적 플레이는 K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재능이라는 평가다. 대구 홈 팬들은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골 결정력을 갖춘 그를 두고 '대구 메시'라고 부른다. 세징야와 메시는 부상 중인 간판 골잡이 에드가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히로시마전은 조별예선을 통과해 16강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경기"라면서 "주말 포항전을 3-0 대승으로 장식한 데다 홈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상승세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사 역할을 맡을 선수로는 세징야와 김대원을 꼽았다. 현 해설위원은 "대구는 세징야가 살아야 이긴다. 필드 골은 물론이고 날카로운 세트피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김대원까지 가세한다면 에드가 부상 공백은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4.23 06:00
축구

'대구 대장' 세징야, 대구의 봄 이끈다

프로축구 대구 FC가 '대구 대장' 세징야(브라질)의 득점포를 앞세워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대구는 17일 대구은행DGB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1부리그) 2019 3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세징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포함하면 시즌 5경기 무패(3승2무) 기록을 이어갔다.대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 울산 미드필더 김보경에게 기습적인 중거리포 골을 허용했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공이 페널티박스 전방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김보경의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올 시즌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이스 세징야가 지휘하는 중원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세징야는 후반 34분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4분 페널티박스로 뛰어들며 츠바사(일본)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세징야는 울산 수문장 오승훈까지 제치고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오른발로 볼을 툭 차 올려 골키퍼의 키를 절묘하게 넘긴 뒤 떨어지는 볼을 헤딩으로 연결하는 마무리 과정은 압권이었다. 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한 세징야는 득점 후 왼쪽 코너로 달려가 양팔을 아래로 뻗으며 포효하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골 세리머니를 펼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에드가-김대원과 함께 대구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세징야는 이 득점으로 팀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대구는 간판 스트라이커 에드가(브라질)를 빼고도 울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보경·신진호·김성준·윤영선 등 공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강하며 전북 현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에드가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에드가는 전북과 개막전에서 시즌 전체 1호 골의 주인공이 된 것을 비롯해 이번 시즌 대구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핵심 골잡이다.공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1-1로 비기고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0으로 완파한 대구는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자 다크호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울산도 리그 1승2무,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시즌 무패를 유지했다. 대구의 돌풍에 홈팬들도 화답했다. 이날 경기엔 관중 1만1289명(유료관중 기준)이 찾아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용구장을 개장하고 세 경기 연속 매진이다. 제주와 2라운드 개장 경기(1만2172명)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1만1064명)가 연속 매진됐다. 관중석이 꽉 들어찬 것도 모자라 마땅한 자리를 잡지 못해 많은 팬이 관중석 꼭대기 난간에 기대어 서서 보는 풍경은 쉽게 이제 대구만의 자랑이 됐다. 지난 시즌 대구의 평균 유료관중은 3500명 내외였다. 경기를 관전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데다 팀 성적까지 거두고 있는 대구는 시즌 초반 K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일 현장을 찾은 이들 사이에선 "왜 현장 판매분을 남겨놓지 않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장 모서리에 뚫린 출입구의 철조망 구멍 사이로라도 경기를 보려는 이들이 몰리는 진풍경도 빚어졌다. 경기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연속 매진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게 큰 성과다.안드레(브라질) 대구 감독은 "구장이 워낙 예쁘고 축구 보기 좋게 지어졌다. 개막 이후 입소문도 타면서 많이들 찾아와주시는 것 같다"면서 "계속 좋은 경기로 팬들이 즐거워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대구의 경기력은 예상보다 좋다. 스리백 수비 라인을 비롯해 팀 전체가 한 발씩 더 뛰면서 강팀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다"라면서도 "A매치 휴식기도 잘 만났다. 에드가도 부상 중이고 세징야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교체 없이 해외원정 등 5경기를 모두 소화해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핵심인 세징야와 같은 주축 선수가 빠졌을 때 상황만 잘 대비해준다면 상위 스플릿 이상의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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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복수한 울산, 이제는 대구다

울산현대가 대구FC와 격돌한다.울산은 17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리그에서 1승 1무로 순항 중인 울산이 3경기 무패에 도전한다.지난 13일 울산은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 승점 4점 조 선두로 올라섰다.상하이는 헐크, 오스카, 엘케손 등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지난해 중국 CSL 우승팀이다. 이에 울산은 윤영선, 불투이스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비를 구축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반에 수비에 집중한 뒤 후반에 주니오를 투입하면서 공격 흐름을 잡았다. 후반 21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주니오가 값진 헤딩골로 연결해 ACL 첫 승을 챙겼다. 1년 만에 재대결에서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이제 울산의 시선은 대구로 향한다.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FA컵 결승 1차전에서 1-2로,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상하이전 기세를 대구까지 이어가려 한다.누구보다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린 선수가 있다. 바로 골잡이 주니오다. 주니오는 대구를 거쳐 울산에 왔다. 절친인 세징야, 동일 포지션인 에드가와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지난해 FA컵 준우승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주니오는 경기를 앞두고, “대구가 잘하고 있는 걸 안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팀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5경기를 하면서 개선점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도 다듬는데 주력하고 있다. 물론 대구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세징야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I kill you"라고 웃으며 선전포고했다.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여전히 건재하다. 개막전에서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장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ACL에서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으로 상승세다. DGB대구은행파크는 2경기 연속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은 대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극복해야 한다.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우리에 아픔을 줬던 팀과 대결이다. 선수들은 준비됐고, 분위기도 좋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잘 싸워 대구의 돌풍을 잠재우겠다”고 밝혔다.최용재 기자 2019.03.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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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강원전 '대승기원존'에서 응원하자

강원전을 맞아 대구의 두 스타를 위한 응원존이 마련됐다. 오는 26일 오후 7시 강원과 홈경기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E석에 위치한 ‘대승기원존’이다. 대구는 선수 사기를 올리고 팬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대승기원존’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승기원존’이란 김대원·정승원의 이름을 줄여 만든 응원존이다. 이 자리에 앉을 경우 두 선수를 응원할 수 있으며, 덤으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대승기원존’에 앉은 팬들에게 김대원과 정승원의 얼굴과 사인이 들어간 가면을 선착순 500개 증정한다. 가면을 쓰고 ‘대승기원존’에서 열심히 응원을 할 경우 추첨을 통해 전동 휠, 박정현 콘서트 티켓도 받을 수 있다. 하프타임에는 김대원과 정승원을 주제로 ‘라이브 퀴즈쇼’가 열린다. 두 선수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며, 경품으로 전동마켓 이용권이 주어진다. 또한 이날 경기 승리 시 두 선수가 ‘대승기원존’에 방문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두 선수의 애장품을 받고 식사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대승기원존’에 앉은 후 인스타그램에 가면을 착용한 인증 샷을 올리면 된다. 업로드 시 반드시 해시태그 ‘#대구FC’, ‘#대승기원존’을 함께 작성해야 한다. 결과는 대구FC SNS로 발표하며, 애장품 전달 및 식사일정은 개별 연락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특별한 이벤트지만, 응원존의 가격은 기존 티켓 정책과 동일하게 일반석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대구시내 곳곳에도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강원전 승리를 이끌 남바 원 골잡이!’이라는 문구와 함께 ‘FW.14 김대원, FW.18 정승원’라는 선수 소개, 사진, 경기 일정이 들어가 있다. 후반기 들어 크게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다. 김대원은 강원전 멀티 골을 포함해 최근 2득점 1도움을 기록했고, 정승원도 24R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 골을 터트렸다. 이밖에도 하프타임 치어리더 공연과 전체 관중을 대상으로 창홍 냉장고,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입장권, 외식상품권 등 경품추첨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홈경기 티켓은 경기 당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1, 2, 3번) 또는 경기 전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최용재 기자 2018.08.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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