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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카스 너마저 도매가 12% 상승, 소비자물가 비상등

‘국민 자양강장제’ 박카스도 6년 7개월 만에 가격이 상승한다. 동아제약은 7일 내달 1일부터 약국에서 판매되는 박카스 D의 공급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박카스D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5년 4월 1일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도매가 기준으로 12.2%다. 동아제약은 그동안 약국과 고객의 부담을 감안해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다. 하지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경비의 지속된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 하게 가격인상이 결정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의 품질개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윳값, 전기세 등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국내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는 이달 1일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5.4% 올렸다. 3년 만에 이뤄진 가격인상이다.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남양유업 등 경쟁사들의 도미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 8년 만에 전기세 인상을 결정하면서 이달부터 상승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4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3원 인상됐다. 지난 8월에는 라면 가격도 급등했다. 오뚜기의 진라면 등이 평균 11.9% 올랐다. 농심도 신라면 등의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주요 공공요금도 꿈틀대고 있다. 당장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 대중교통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속히 오른 데다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공공기관에 누적된 손실이 한계상황까지 내몰리면서 요금 개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2% 이상의 상승폭이 지속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7 16:23
경제

공정위 32억 과징금에 행정소송 예고한 쿠팡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날을 세웠다. 공정위가 LG생활건강 등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33억원의 과징금을 때리자 행정소송으로 예고했다. 쿠팡은 신생 기업에 불과한데, 업계 1위 제조기업보다 우월하다고 본 공정위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반면 공정위 측은 "업계 1위 제조기업에 그런 행위를 한 것 자체가 힘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정위는 19일 쿠팡이 공정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를 했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2억97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납품업자에게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등 경영 활동에 부당하게 관여했다. 또 자신의 마진 손실을 보전받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광고를 요구하고, 판촉행사를 하면서 판촉비 전액을 전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쿠팡이 연간거래 기본계약에 약정 없는 판매장려금을 수취하는 등 공정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쿠팡은 곧바로 강한 유감의 뜻과 함께 법적 다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과거 신생 유통업체에 불과한 쿠팡이 업계 1위 대기업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반발했다. 이 사건은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2019년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등의 제품 판매와 관련해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LG생건 측은 온라인 쇼핑몰 1위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금지,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경영정보 제공 요구 금지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들이 요구에 따르지 않자 쿠팡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문을 취소하고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고 했다. 공정위는 이런 쿠팡의 행위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지난 2019년 7월과 2020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조사에 나섰고, 이날 쿠팡의 위법행위를 인정했다. 쿠팡은 공정위의 판단을 정면 반박했다. 쿠팡 측은 "이번 사건은 재벌 대기업 제조업체가 쿠팡과 같은 신 유통 채널을 견제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차별한 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1위 생활용품 기업인 LG생건이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이용해 주요 상품을 쿠팡에 타 유통업체 판매가격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오랜 기간 공급을 해왔고, 이에 대해 공급가 인하를 요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것이다. 쿠팡은 또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17~2018년 당시 온라인 시장 3위 사업자에 불과했으며 전체 소매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해 대기업 제조업체에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LG생건이 공정위에 신고한 총 7개 사항 중 LG 상품에 대한 부당한 반품 요청, 부당한 경영정보 요구, 거래 거절, 타 거래처와 거래 금지 요구, 통상의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 공급요구 등 5개가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쿠팡은 대기업 카르텔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1990년대 중반 대형할인점이 출범했을 때 일부 대기업 제조업체는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판매가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압박을 가해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는 것이다. 쿠팡 측은 "이렇게 재벌과 대기업이 지배해왔던 유통 시장에서 쿠팡은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혁신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장과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쿠팡에 반발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전원회의에서 여러 판례를 참고해 깊이 있게 이야기된 부분이다. 쿠팡이 1위 대기업에 가격 인상 등을 요구한 것 자체가 (우월적) 힘이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쿠팡이 아직 공정위가 의결서도 보내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소송 뜻을 밝혔다. 절차에 따라 분석한 뒤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20 07:00
경제

금호·넥센, 대리점 '판매 최저가' 강제…안 지키면 "타이어 공급 안 해"

국내 타이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대리점에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정해 주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식의 갑질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금호·넥센타이어가 대리점들에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최저 판매 가격 준수를 강제한 것을 적발해 시정 명령과 총 59억8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국내 시장에서 타이어는 제조사의 직영·대리점인 브랜드 전문점, 여러 제조사의 타이어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종합 타이어 매장, 온라인 쇼핑몰, 대형 마트 등 기타 판매점에서 판매된다. 그중 대리점 일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소매)하거나 기타 판매점·온라인 판매 업체에 제품을 공급(도매)한다.특히 온라인 판매 업체는 타이어 전시 공간 등 매장이 필요 없고, 소비자가 타이어 장착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판매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타이어 제조사는 제품별 공장도 가격 대비 일정 비율(38~60%) 할인된 공급가격으로 판매 업체에 공급하고, 판매 업체는 공급가격에 일정 이윤을 더해 판매 가격을 결정한다.판매 업체는 판매량·재고·경쟁 상황 등 자신의 경영 여건을 고려해 할인 판매(이윤 축소)함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이뤄진다.여기서 금호타이어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온라인 판매 업체에 온라인 최저 판매 가격을 지정하고, 미준수 업체에 불이익(페널티)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통지했다. 승용차·SUV·경트럭용 교체용 타이어 제품별로 설정된 공장도 가격 대비 최대 할인율(20~40%)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판매 가격의 하한을 설정해 온 것이다.금호타이어는 2014년 초부터 온라인 판매 가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가격 미준수 대리점에 가격을 인상하도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급 지원율 축소, 제품 공급 중단 등 불이익 조치를 취했다.공급 지원율을 축소하면 대리점은 제조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온라인 최저 가격을 미준수하는 판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게 했다.넥센타이어도 2013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온라인 판매 대리점에 온라인 최저 판매 가격을 지정하고, 미준수 업체에 불이익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통지하면서 판매 가격을 통제했다.이후 가격 미준수 대리점에는 공급 지원율 축소, 제품 공급 중단, 대리점 계약 해지 등 불이익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오프라인 판매 업체에도 넥센타이어는 2015년 3~6월에 고급형 타이어(엔페라)의 오프라인 최저 판매 가격을 지정하고, 미준수 업체에 불이익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통지했다.이에 공정위는 금호타이어에 48억3500만원, 넥센타이어에 11억4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점 등 다른 유통 채널의 가격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업체들의 가격 경쟁을 제한해 온·오프라인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가격 경쟁이 제한됐고, 소비자 후생이 저하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조치는 국내 타이어 시장점유율 합계가 50% 이상인 2개 타이어 제조 업체가 자사 제품의 최저 판매 가격을 제한한 행위를 제재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온라인 등 타이어 판매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타이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2019.05.01 07:00
경제

쌍화탕, 청심환 공급가격 인상…'스테디셀러' 약값 줄줄이 오른다

새해들어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스테디셀러' 의약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이번 달부터 상처에 바르는 연고인 '후시딘'의 약국 공급가를 11~15% 인상했다. 용량별로 5g은 15%, 10g은 11% 각각 올랐다. 그동안 후시딘 5g은 약국에서 통상 5000원 안팎 가격으로 판매됐다. 일반의약품의 소매가는 개별 약국에서 결정한다. 하지만 이번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매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시딘은 피부감염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등에 살균 효과를 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가 아물도록 돕는 대표적인 항생연고제다. 후시딘의 가격인상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광동제약도 피로회복과 감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 의약품 '쌍화탕'과 일반의약품 '우황청심원' 공급가를 이달부터 일제히 인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 약국에서 500~600원 사이에 팔리는 쌍화탕은 공급가가 15%가까이 오르면서 소매 가격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화탕 가격 인상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더불어 이미 지난해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 광동 우황청심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황·사향 함유량에 따라 평균 12~20% 가량 오른다. 동화약품과 광동제약 측은 "원재료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1.09 13:42
경제

필수품목·특수관계인 등 의무공개…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입법예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필수품목 정보공개사항 확대·특수관계인 정보공개 의무화 등이 담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10월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는 지난 7월 공정위가 발표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가맹점주의 권익 제고를 위한 방안이 담겼다.우선 가맹본부가 점주에게 판매하는 필수품목에 대한 정보공개사항을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맹본부는 점주로부터 필수품목을 판매·공급하면서 매입단가에 가맹금(이윤)을 부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맹금 부가 여부나 지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아 분쟁의 요인이 되고 있다.이에 공정위는 필수품목을 통한 가맹금 수취 여부, 필수품목별 공급가격의 상하한, 점주별 평균 가맹금 지급 규모, 매출액 대비 필수품목 구매비율 등을 정보공개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또 필수품목의 구매나 물류, 인테리어 시공 및 감리 등 가맹사업 전 과정 내에서 참여하는 가맹본부의 특수관계인도 공개하기로 했다.이 같은 조치는 최근 프랜차이즈 오너 일가들이 자신의 친인척 등이 운영하는 회사에게 일감을 제공하는 등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으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의 정우현 전 회장은 자신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치즈 유통에 끼워 넣어 점주들로부터 이른바 '치즈통행세'를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개정안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특수관계인의 명칭, 가맹본부와 특수관계인의 관계, 관련 상품과 용역, 특수관계인의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및 가맹사업 관련 매출액을 정보공개서에 기재해야 한다.심야시간대 영업시간 단축 허용 기준도 완화했다.현행 시행령에서는 점주의 심야시간대를 '오전 1시부터 6시까지'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 시간 동안 6개월 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점주는 가맹본부에 영업단축을 요구할 수 있다.하지만 공정위는 실제 단축 시간이 5시간보다 짧고 영업손실이 날 것을 알면서도 6개월을 기다려야 해 점주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이에 점주의 심야시간대를 기존 '오전 0시부터 오전 7시' 또는 '오전 1시부터 오전 8시'까지로 늘렸으며, 이 시간대 가운데 영업손실이 발생해 영업단축을 요구할 수 있는 기간도 3개월로 줄였다.공정위는 "심야시간대 영업시간 단축 허용 기준이 완화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의 인건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판매장려금과 관련된 정보 공개 사항도 확대한다.가맹본부나 가맹본부의 특수관계인은 직전 사업연도에 납품업체, 용역업체로부터 대가를 받는 경우 판매장려금, 리베이트 등 대가의 명칭과 상관없이 업체별·품목별로 직전연도에 지급 받은 대가 합계액을 정보공개서에 올려야 한다.가맹본부가 점주에 판매하는 상품이나 용역을 다른 유통채널로 공급하고 있거나 앞으로 공급할 계획이 있을 때도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이외에도 가맹본부가 지정한 업자로부터 점포환경개선을 시행했을 경우 점포환경개선이 끝난 날부터 90일 이내에 가맹본부가 공사비용을 지급하도록 관련 규정을 명확히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13 12:00
경제

'치즈값 폭리'부터 '보복 출점'까지…검찰, 미스터피자 본격 조사

서울중앙지검이 가맹점주에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미스터피자 본사인 MP그룹 정우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지난 21일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조치다.검찰은 MP그룹의 회계자료와 가맹점 관리 자료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수사팀은 법원에서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세 회사 간 자금거래 상황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 회장이 자신의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관계사를 유통에 끼워넣고 가맹점주들에게 납품하는 치즈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는지 수사하고 있다.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정 회장이 자신의 동생과 특수업체 등을 거래단계에 추가해 치즈 공급가격을 유가공업체과 직거래했을 때보다 2만원 가까이 더 많이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유가공업체에 직거래를 하면 10kg당 7만원대 중반에 살 수 있는 것을 9만6000원을 지불했다는 것이다.이후 미스터피자 본사는 점주들의 항의에 따라 가격을 8만7400원으로 인하하고 이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검찰은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내놓는 '보복 출점'을 한 행위 등도 조사하고 있다.지난해 일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미스터피자와 계약을 끊고 자체적으로 '피자연합'이라는 협동조합을 출범했으나 본사의 '보복 출점'으로 협동조합 이모 이사장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검찰은 이외에도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의혹,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회장 자서전 대량 강매, 비자금 조성 등 의혹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6.26 10:22
연예

BBQ에 이어 교촌치킨도 가격인상…"6월말 평균 6~7% 논의중"

BBQ에 이어 교촌치킨도 치킨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31일 교촌치킨은 오는 6월말 정도에 주요 치킨 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가격 인상 폭은 6~7%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6월 중에 교촌치킨 홈페이지에 가격인상안이 공지될 예정이다.지난 4월 BBQ가 가맹점 치킨 가격을 최고 12% 인상한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교촌치킨은 "이번 가격 조정은 인건비나 임대료 등 고정비용 지출 요인이 크다는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서 본사는 철저히 배제되며 공급가격은 인상되지 않는다. 인상폭은 100% 모두 가맹점주들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5.31 10:26
경제

"싸게 팔지 말라"…대리점에 갑질한 CJ제일제당 적발

CJ제일제당이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식품대리점들에게 갑질 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리점의 영업구역을 제한하고 제품을 저가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 CJ제일제당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CJ제일제당은 대리점 등 유통업체가 지켜야 할 영업기준과 이를 위반했을 때 제재 사항을 담은 '정도영업기준'을 제정하고 운영했다.영업정도기준에 따르면 해당 대리점이 영업 지역 밖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했으며 기준 소매가격 이하에 판매를 하는 것을 막았다. 또 대리점들이 이 기준에 어긋나게 영업을 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판매 제품에 비표를 부착하고 감시·추적했다.CJ제일제당은 지역을 이탈한 물량이 발견되면 비표를 조회해 유출 대리점을 색출하고 적발된 대리점에 대해 보상 강제·매출실적 강제 이관·출고가격 인상 등 불이익을 가했다.실제로 지난 2013년 9월 서울 노원·강북·성북구 지역 A대리점이 도매상을 통해 인천 지역 B대리점에 물량을 유입하자 CJ제일제당은 A대리점에 해당 월 제품 공급가격을 0.7% 인상했다.또 향후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대리점을 위협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 3월 경쟁사인 대상 베스트코에 대한 출고가격 하한선을 지정하고 해당 가격 이하로 제품을 공급하면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했다.CJ제일제당은 당시 대리점들에 태양초 고추장·알찬·된장·쌈장 등의 가격 하한선을 지정한 메일을 보내고 '해당 가격 이하로 대상 베스트코에 물건을 공급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고 위협했다.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대리점에도 이같은 갑질은 이어졌다.CJ제일제당은 온라인 대리점에 기준 소비자가격을 지정하고 해당 가격 이하로 물건을 판매한 대리점에는 출고중단이나 가격인상 제재 시사·각서 징구 등 불이익을 줬다.지난 2009년 1월 CJ제일제당은 오픈마켓 11번가 판매를 담당하는 한 대리점이 '한뿌리' 제품을 판매가격 가이드에 비해 낮게 판매하자 판매가 준수 이행각서를 적도록 했고 나중에는 출고 중단 조치를 내렸다.공정위는 이 같은 제재 행위가 담합을 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봤다. 대리점으로부터 물건을 공급받는 중소마트가 대리점 간 가격 비교로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5396억원으로 식품업계 1위 사업자다. 설탕 점유율은 80%에 육박하며 '햇반'으로 대표되는 즉석밥 점유율도 65%에 달한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식품업계 1위 사업자의 경쟁제한행위를 시정한 것으로 식품업계의 지역할당 관행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1.06 12:03
연예

과자·전기료·도시가스이어 소포·수도료까지…새해 벽두부터 물가 인상 ‘쓰나미’

갑오년 벽두부터 공공요금과 식음료 물가 인상이 쓰나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머니가 얄팍한 서민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21일 전기요금이 평균 5.4% 오른데 이어, 도시가스·우체국 택배요금이 각각 1·2월부터 인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5.8%(서울시 소매가 기준) 인상하기로 했다.용도별로 주택 취사·난방용, 산업용, 영업용이 5.8% 전후로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높아졌고, 원전 비리 여파로 원전 가동이 일부 정지한 탓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LNG 수입·판매사인 E1은 국제 LPG 가격 급등으로 이달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당 99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우체국 택배(소포) 요금도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월1일부터 고중량 소포의 요금을 500∼1천5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소포 우편물 요금 인상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9년만이다. 우편물 감소 등으로 인한 우편사업 적자가 가중되자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수도요금과 철도요금도 오른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상수도요금을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인 2.5% 수준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청주시는 최대 27.9% 상수도요금 인상안을 소비자정책심의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도 올해 철도요금 5% 인상을 내부 목표로 정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식음료 물가 인상폭은 더욱 크다. 관련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유통망 관리비용 등의 증가로 더 이상 가격을 붙잡아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중순 에이스 등 7종 과자의 가격을 평균 8.7% 인상했다. 코카콜라(6.5%), 오리온(11.9%) 등도 일부 대표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마가렛트 등 9종 제품을 9.2% 인상했고 지난달에는 빼빼로 가격을 20% 올렸다.특히 파리바게뜨는 오는 15일부터 취급하는 640여개 품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우유 가격은 지난해 9월 원유 가격 인상과 함께 일제히 올랐다.업체들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분야별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물가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분석한 밀가루·설탕·우유 등 31개 주요 생필품 가격과 원가정보가 이달부터 소비자물가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1.02 07:00
경제

[비즈 톡] 공정위, 가격 담합 정화조 업체에 과징금 外

공정위, 가격 담합 정화조 업체에 과징금공정위는 24일 공동판매사를 설립해 가격을 담합한 18개 정화조회사들에게 총 6억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공동판매회사인 ㈜서원에스엠과 이 업체 공동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화조 제조업체들은 2008년 5월 서원에스엠을 설립해 정화조 판매창구를 단일화한 뒤 대리점 공급가격을 2배 이상 인상했다. 또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일부 업체의 생산을 중단시키고, 해당 업체에게는 매월 일정액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정화조 사업 신규사업자에게 담합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규격에 미달하는 제품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 생산중단 처분을 받도록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기아차, 콘셉트가 ‘CUB’ 이미지 공개기아자동차가 24일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캅, 개발명 KND-7)’의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캅의 디자인 콘셉트는 실용성과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동시에 강조한 도시형 4도어 쿠페다.전면부는 기아차 호랑이코 디자인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국내 최초로 적용된 2LED 헤드램프, 독특한 후드 디자인 등과 조화를 이뤘다. 옆모습은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4도어 쿠페의 느낌을 강조했다. 또 차체의 전고는 낮추고 전폭은 넓혀 속도감과 안정적인 비례감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캅의 상세 제원과 차량 정보는 이달 28일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롯데백화점, 몬크리에이션 팝업스토어 진행롯데백화점 잠실점이 28일까지 ‘몬크리에이션(Morn Creations)’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1층 팝업 전용매장 ‘더웨이브’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동물들의 특징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살린 독특한 캐릭터 가방을 만나볼 수 있다. ‘몬크리에이션’은 인간과 친숙한 동물들을 모티브로 캐주얼 가방을 디자인하는 홍콩 브랜드. ‘지구를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자’는 콘셉트의 친환경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든 제품에는 직물과 합성수지(PVC)만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동물 보호 차원에서 가죽 소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가격대는 ‘백팩’ 8만 8,000원~18만 8,000원, ‘토트백’ 5만 4,000원~9만 8,000원이다. 이마트, 튤립·후리지아 할인 판매이마트는 할인점 최초로 3월 24일부터 4월 3일까지 ‘봄맞이 튤립-후리지아 페스티벌’을 열고 튤립과 후리지아를 시중가의 30% 수준에 판매한다. 튤립 1송이 화분은 3500원, 3송이 화분은 6900원이다. 후리지아는 1다발에 5900원. 미니장미 1다발도 5900원에 판매한다. 시중 꽃집에서도 판매를 잘 하지 않는 튤립을 할인점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마트에서 3월~5월 3개월간 원예 분야 매출은 연 매출의 50% 가량이 몰릴 정도로 매출 비중이 높다. 이 점을 감안해 이마트는 최상급 튤립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기 위해 화훼 농가와 6개월 전부터 사전 계약재배 했다. 2013.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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